용산어린이정원 개방…尹 “취임 당시 마음 되새겨”

어린이 가족·일반 국민 등 개방행사 참석
“미래 주인공인 어린이 위해 더 노력할 것”

4일 용산어린이정원 홍보관에 사람들이 들어서고 있다.   사진=조진수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인 김건희 여사가 용산어린이정원 개방행사에 참석해 미래세대와 소통했다.

4일 용산어린이정원 개방행사는 신용산역 1번 출구 인근인 용산어린이정원 입구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한미 SOFA 협상을 거쳐 부분 반환된 용산기지를 ‘용산어린이정원’으로 재탄생시켜 국민에게 개방하는 것을 기념하는 행사다.

이번 행사에는 전국에서 초청된 어린이 가족과 일반 국민을 포함해 관계부처 장관과 국회의원 등 약 200명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용산어린이정원의 개방을 축하하며 청와대를 국민의 품으로 돌려 드리고 이곳으로 대통령실을 옮겨온 취임 당시 마음을 다시 새기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넓은 잔디밭과 주변 시설을 어린이들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했으며 대통령으로서 미래의 주인공인 어린이를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4일 용산어린이정원에서 바라본 용산 대통령실.   사진=조진수 기자

축사를 마친 대통령 부부는 어린이들에게 풍선을 선물하고 기념 촬영을 했다. 참가자들과 정원도 산책한 후 페이스 페인팅, 마술쇼 등 준비된 공연을 관람하기도 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해 3월 당선인 기자회견을 통해 “용산 대통령 집무실 주변에 수십만평 상당의 국민 공원 공간을 조성해 임기 중 국민과 소통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 3월에도 “미래세대 주역인 아이들에게 정원을 빨리 돌려주기 위해 업무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달라”고 지시한 바 있다.

한편 대통령실은 앞으로도 미래세대를 위한 공간을 가꾸고 국민과 소통 접점도 더 늘려갈 계획이다.

안소현 기자 ashright@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