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꼴찌' 수원 삼성, 김병수 감독 선임..."내겐 커다란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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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꼴찌 수원 삼성이 제 8대 사령탑으로 김병수 감독을 선임했다.
수원은 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김병수 감독을 선임했다. 계약기간은 내년 12월 말까지"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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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K리그1 꼴찌 수원 삼성이 제 8대 사령탑으로 김병수 감독을 선임했다.
수원은 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김병수 감독을 선임했다. 계약기간은 내년 12월 말까지"라고 발표했다.
수원은 선임 이유에 대해 "구단은 절체절명의 위기를 극복할 차기 감독의 조건으로 ▲자기만의 플레잉 스타일을 바탕으로 한 축구철학 ▲선수단 소통 ▲경기 대응 능력 등을 정했다"며 "김 감독을 당면한 위기 극복할 적임자로 결정했다. 김 감독은 현재 팀 문제점 분석 및 솔루션 제시에 가장 적극적인 의지와 세부적인 디테일을 제시했다"라고 밝혔다.
김 감독은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일본전에서 결승포를 터트려 한국의 2회 연속 올림픽 본선행을 성공시킨 천재 미드필더 출신이다.
고질적인 부상으로 조기 은퇴한 뒤 지도자로서 명성을 쌓아왔으며, 영남대 감독 시절 많은 우승과 함께 K리그 정상급 선수들을 다수 육성해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지난 2017년 서울이랜드의 지휘봉을 잡고 프로 지도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강원FC에서는 전력강화부장을 거쳐 2018년 감독으로 선임되기도 했다.
강원을 맡은 뒤엔 공간에서의 수적 우위를 통한 볼 소유와 패스를 바탕으로 경기를 지배하며 일명 '병수볼' 바람을 일으킨 바 있다. 당시 강원은 2019시즌 6위를 차지하며 상위 스플릿 진출에 성공했다.
구단은 김 감독이 촉박한 시간에도 빠르게 선수단을 쇄신하여, 수원 삼성을 본 궤도에 올려놓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칭스태프 변경은 감독의 뜻을 전적으로 받아들여 향후 발표할 예정이다.
김 감독은 수원 부임에 대해 "제안을 받고 많은 고민을 했다. 내겐 커다란 도전"이라며 "어려운 상황이지만 지지자, 선수단, 프런트가 마음을 모아 전력을 다한다면, 수원은 다시 특별해질 수 있을 것이다. 용기를 갖고 정성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 감독은 5일 인천 원정경기를 현장에서 참관한 후 7일부터 훈련을 진행한다. 오는 10일 전북과의 홈 경기에서 감독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사진=수원 삼성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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