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비행기 동체 뜯어 골프용품 만들었다

이수기 2023. 5. 4.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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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은 3일 은퇴한 항공기(보잉 777-200ER) 자재를 활용해 만든 네임택과골프 볼마커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이 은퇴 항공기를 활용한 업사이클링 상품을 제작·출시한 건 이번이 세 번째다. 이번에 출시된 네임택과볼마커는 등록기호 HL7715의 보잉 777-200ER 항공기를 해체하는 과정에서 나온 자재를 활용해 제작됐다. 이 항공기는 도입 이후 전 세계 95개 도시를 오가며 총 1만1274회 비행했다. 네임택과볼마커는 항공기 동체 표면을 잘라내 제작됐다. 사용된 동체 부분에 따라 두께와 색상이 다르다.

대한항공이 은퇴 항공기의 동체 표면을 잘라내 만든 골프 네임택과 볼마커. 대한항공이 은퇴 항공기 소재를 활용한 업사이클링 제품을 출시한 건 이번이 세 번째다. [사진 대한항공]


두 제품에는‘BOEING 777-200ER’ 레터링과 항공기 일련번호(HL7715)는 물론 제품 시리얼 넘버가 부여되어 있다.
제품 소재는 무게가 가벼우면서도 단단한 합금으로 항공기에 쓰이는 두랄루민이다. 네임택(4만5000원) 5000개, 골프 볼마커(5만6000원) 2000세트 한정 수량으로 제작됐다. 품목별로 1인당 각 1개만 살 수 있다.

이수기 기자 lee.sook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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