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파괴자, 전쟁광 윤석열" 하버드에서도 울려퍼진 외침

박성우 2023. 5. 4.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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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방미 당시 미국 시민단체가 '노조 탄압을 중단하라'며 항의 시위를 벌인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워킹매스는 당시 시위 영상을 트위터에 게시하면서 "매사추세츠는 노조 파괴자이자 전쟁광인 윤석열 대통령에게 그가 마땅히 받아야 할 환영을 선사했다"고 덧붙였다.

 워킹매스는 윤 대통령의 하버드대 방문에 '노조탄압 중단하라'고 쓰인 한글 피켓을 들고 항의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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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치운동단체, 국제연대 차원에서 윤 대통령 방미 당시 항의 시위 벌여

[박성우 기자]

▲ . 미국 내 사회주의 운동조직인 '미국 민주사회주의자들(DSA)'의 매사추세츠주 노동자 그룹 '워킹매스(Working Mass)'는 윤 대통령이 매사추세츠주 주 하버드대학을 방문한 지난 28일(현지시간), 시민 30여 명이 윤 대통령을 향해 "노조 파괴자(union-buster) 윤석열", "전쟁광(warmonger) 윤석열", "부끄러운 윤석열"의 구호를 연호했다고 누리집을 통해 전했다. ⓒ Working Mass Twitter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 당시 미국 시민단체가 '노조 탄압을 중단하라'며 항의 시위를 벌인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미국 내 정치 운동조직인 '미국 민주사회주의자들(DSA)'의 매사추세츠주 노동자 그룹 '워킹매스(Working Mass)'는 윤 대통령이 매사추세츠주 주 하버드대학을 방문한 지난  4월 28일(현지시간), 반전·노동 운동가 30여 명이 윤 대통령을 향해 "노조 파괴자(union-buster) 윤석열", "전쟁광(warmonger) 윤석열" 등의 구호를 연호했다고 누리집을 통해 전했다(관련 링크).

워킹매스는 당시 시위 영상을 트위터에 게시하면서 "매사추세츠는 노조 파괴자이자 전쟁광인 윤석열 대통령에게 그가 마땅히 받아야 할 환영을 선사했다"고 덧붙였다.

워킹매스는 해당 시위에 참여한 몇몇 인물의 발언도 인용했다. 루이 마르티네스 하버드대 '청년 미국 민주사회주의자들(YDSA)' 회원은 "노동자의 권리를 위한 투쟁은 국제적이며 우리의 연대도 마찬가지다. 미국에서도 노동자와 노조가 탄압받는 건 낯선 일이 아니다"라며 국제 연대 차원에서 시위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라이언 블랙 보스턴 DSA 차기 공동 의장은 "DSA는 이런 인물(윤 대통령)이 우리 지역을 방해받지 않고 통과하도록 내버려 둘 수가 없었다"고도 말했다. 워킹매스는 이 시위에 에반 맥케이 하버드 대학원생 노조 회장과 퀀톤 존더반 케임브리지 시의원도 함께 참여했다고 밝혔다.

"노동자 탄압 계속되고 있어, 한국 상황 예의주시"
  
 워킹매스는 윤 대통령의 하버드대 방문에 '노조탄압 중단하라'고 쓰인 한글 피켓을 들고 항의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워킹매스는 트위터에 피켓 시위 사진을 게시하며 "하버드대가 파업 진압자이자 여성혐오자인 윤석열 한국 대통령을 초청했다"면서 "윤 대통령은 12월에 화물운전사 파업을 진압하고 몇 달 동안 노조 지도자들을 체포해왔다"고 덧붙였다.
ⓒ Working Mass 누리집
 
워킹매스는 윤 대통령의 하버드대 방문에 '노조탄압 중단하라'고 쓰인 한글 피켓을 들고 항의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워킹매스는 트위터에 피켓 시위 사진을 게시하며 "하버드대가 파업 진압자이자 여성혐오자인 윤석열 한국 대통령을 초청했다"면서 "윤 대통령은 12월에 화물운전사 파업을 진압하고 몇 달 동안 노조 지도자들을 체포해왔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워킹매스는 윤 대통령과 모라 힐리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주청사 건물을 방문할 때도 윤 대통령을 향해 "파업 진압자(Strike Breaker)"라고 외치며 항의 시위를 벌였다. 워킹매스는 당시 보스턴 경찰이 시위대를 제재해달라는 요청을 묵살하자 한국 경호원들이 한국어로 노골적인 위협을 가했다고 전했다.

워킹매스는 "이런 와중에도 윤 대통령의 노동자 탄압은 계속되고 있다"면서 지난 1일 분신한 건설노동자를 언급하며 "우리는 한국의 동지들을 생각하며 새로운 상황을 계속 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워킹매스는 "우리는 그들과 연대하기 위해 금요일의 행동을 신속하게 조직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한국 노동자들이 지구 반대편에 있는 노동자들이 그들과 함께하고 있다는 것을 알길 바란다"고 노동자들의 국제적 연대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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