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악몽' 마법사 군단, '130만불 에이스'는 살아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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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KBO리그가 정규 시즌 개막으로부터 한 달이 지난 가운데 전문가들의 예상과는 사뭇 다른 판도로 전개되고 있다.
2일 기준으로 1위가 롯데 자이언츠가 될 것이라 예상한 전문가는 거의 없었다.
개막전의 강력한 구위만 놓고 보면 벤자민이 20승에 도전할 수 것이라는 다소 성급한 전망까지 나왔다.
일각에서는 개막전에 맞춰 컨디션을 빨리 끌어올리다 오버 페이스를 한 것 아니냐며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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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비리포트]
▲ KBO리그 2년 차 시즌을 치르고 있는 kt 외국인 투수 벤자민 |
ⓒ KT위즈 |
2023 KBO리그가 정규 시즌 개막으로부터 한 달이 지난 가운데 전문가들의 예상과는 사뭇 다른 판도로 전개되고 있다. 2일 기준으로 1위가 롯데 자이언츠가 될 것이라 예상한 전문가는 거의 없었다. 롯데가 지난 겨울 외부 FA는 물론 방출 선수까지 영입해 전력이 보강되었으나 선두까지 치고 올라갈 것이라는 예상은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반면 우승 후보 중 한 팀으로 거론되었던 kt 위즈는 9위까지 추락했다. 10위 한화 이글스에 2경기 차로 앞서는 kt가 최하위까지 추락할 공산은 크지 않다. 바로 위인 삼성 라이온즈와는 2.5경기 차로 멀지 않아 순위 상승의 여지는 충분하다. 하지만 시즌 초반에 kt가 9위까지 추락할 것으로 바라본 전문가는 거의 없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투타에 걸쳐 부상자 속출에 신음하고 있다.
kt는 선발진의 경우 소형준이 1경기만 등판한 뒤 전완근 부상으로 이탈했다가 3일에 복귀했다. 엄상백은 팔꿈치 통증으로 4월 5일부터 18일까지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었다. 타 팀과 비교해 질과 양에서 우위를 점하는 것으로 평가받았던 kt 선발 마운드에 구멍이 드러났다.
▲ kt 벤자민 KBO리그 통산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 케이비리포트 |
1선발 에이스 노릇을 하고 있는 외국인 좌완 투수 벤자민의 투구 내용도 경기마다 기복이 있다. 지난해 5월 쿠에바스의 대체 선수로 영입된 벤자민은 17경기에서 5승 4패 평균자책점 2.70 피OPS(피출루율 + 피장타율) 0.612를 기록했다. 승운은 따르지 않았으나 안정적인 세부 지표를 뽐냈다. 준플레이오프에는 2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3.00으로 호투해 총액 130만 달러에 재계약에 성공했다.
이강철 감독은 지난 2월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벤자민을 정규 시즌 개막전 선발 투수로 일찌감치 낙점해 공개했다. 개막전 선발은 일반적으로 정규 시즌 목전에 개최되는 미디어데이에서 공개되기 마련이다. 겨우내 몸을 잘 만들어온 벤자민이, 이강철 감독의 신임이 매우 두터운 에이스임을 유추할 수 있는 대목이다.
▲ kt의 1선발 에이스 역할을 맡고 있는 벤자민 |
ⓒ KT위즈 |
하지만 벤자민은 이후 5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가 2경기에 그치며 개막전과 같은 압도적인 투구 내용을 재현하지는 못하고 있다. 4월 20일 수원 SSG 랜더스전과 26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는 각각 6실점과 5실점을 기록하며 패전 투수가 되었다.
벤자민의 시즌 기록은 3승 2패 평균자책점 5.40 피OPS 0.749로 세부 지표가 저조하다. 일각에서는 개막전에 맞춰 컨디션을 빨리 끌어올리다 오버 페이스를 한 것 아니냐며 우려하고 있다.
벤자민은 지난 2일 문학 SSG전에서 6이닝 3실점으로 팀의 9연패를 끊어내며 승리 투수가 되었다. 앞으로 벤자민이 1선발 에이스다운 꾸준한 호투로 우승 후보 kt의 반등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관련 기사] '국대 잠수함' 건재한 kt, 왕좌 복귀 보인다
[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com), KBO기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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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글: 이용선 /감수: 민상현 기자) 기사 문의 및 스포츠 크리에이터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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