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계정 다른 곳에 넘긴다?"…머스크, 위협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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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공영 라디오 방송 NPR이 "일론 머스크 트위터 최고경영자(CEO)가 우리 회사의 트위터 계정을 다른 회사에 넘기겠다고 위협했다"고 밝혔다.
3일(현지시간) NPR에 따르면 머스크는 NPR 소속의 한 기자에게 최근 이메일을 보내 "NPR은 트위터에 글을 다시 올릴 건가 아니면 우리가 NPR의 트위터 계정 '@NPR'을 다른 회사에 재할당해야 할까"라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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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가 트위터 운영하는 전형적 방식"
최근 미국 공영 라디오 방송 NPR이 "일론 머스크 트위터 최고경영자(CEO)가 우리 회사의 트위터 계정을 다른 회사에 넘기겠다고 위협했다"고 밝혔다.
3일(현지시간) NPR에 따르면 머스크는 NPR 소속의 한 기자에게 최근 이메일을 보내 "NPR은 트위터에 글을 다시 올릴 건가 아니면 우리가 NPR의 트위터 계정 '@NPR'을 다른 회사에 재할당해야 할까"라고 물었다.
머스크는 또 다른 이메일을 통해 "우리 정책은 확실히 휴면 상태인 계정들을 재활용하는 것"이라며 "NPR에 특별 대우는 없다"고 지적했다.
앞서 트위터는 지난달 NPR 계정에 '국영 매체(state-affiliated media)'라는 수식어를 붙였다가 NPR이 반발하자 '정부 자금 지원 미디어(government-funded media)'로 수식어를 변경했다. NPR은 자사를 '독립적인 비영리 미디어 기관'으로 소개하고 있는데, 트위터가 이 같은 수식어를 붙이자 반발의 의미로 트위터 이용을 전면 중단했다. 또 다른 미국 공영방송 PBS도 트위터가 '국영 매체'로 분류하자 이에 항의하며 트위터 이용을 중단했다.
논란이 일자 트위터는 해당 수식어를 제거했으나, NPR은 지난달 마지막 게시글을 올린 후 현재까지 새 게시물을 올리지 않고 있다.
다만 이는 기존 트위터의 '휴면 계정 전환' 기준에는 부합하지 않는다. 트위터 이용 약관에 따르면 계정의 비활성 상태는 트윗 게시 여부가 아닌 로그인을 기준으로 하며, 최소 30일마다 로그인하면 영구 삭제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NPR은 반박했다.
NPR은 "머스크에게 계정 비활성화 정책을 변경할 계획이냐고 물었으나 답하지 않았다"며 "또 NPR의 이용 중단에 대해 질문을 하게 된 이유가 무엇이냐고 물었지만, 여기에도 답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거의 900만명의 팔로워를 가진 NPR 계정을 다른 회사로 넘길 수도 있다고 위협했는데, 이건 머스크가 이 사회관계망서비스를 운영하는 전형적인 방식"이라며 "머스크가 항상 그랬듯 위협을 실제 행동으로 옮길지는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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