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지훈·김기현 교수, 제32회 수당상 수상

이춘희 2023. 5. 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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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그룹의 장학재단인 수당재단은 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제32회 수당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수당상 수상자로는 안지훈 고려대 생명과학과 교수와 김기현 한양대 건설환경공학과 석학교수가 선정됐다.

기초과학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안지훈 교수는 고등식물의 개화 시기 조절에 대해 연구하면서 '대기 온도 변화를 인지?반응하여 일어나는 개화 시기 조절' 분야를 세계 최초로 개척해 학계의 핵심 연구주제로 만든 공로를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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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그룹의 장학재단인 수당재단은 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제32회 수당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수당상 수상자로는 안지훈 고려대 생명과학과 교수와 김기현 한양대 건설환경공학과 석학교수가 선정됐다.

3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32회 수당상 시상식에서 김윤 수당재단 이사장, 안지훈 고려대 생명과학과 교수 내외, 김기현 한양대 건설환경공학과 석학교수 내외, 진정일 수당상 운영위원장(왼쪽부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수당재단]

수당상은 삼양그룹 창업주인 수당 김연수 선생의 인재 육성 정신을 계승·발전하고 우리나라 학문 발전에 기여한 연구자를 후원하기 위해 1973년 제정됐다. 자연과학, 응용과학, 인문사회 부문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룬 연구자 2인을 선정해 상을 수여하고 있다.

기초과학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안지훈 교수는 고등식물의 개화 시기 조절에 대해 연구하면서 ‘대기 온도 변화를 인지?반응하여 일어나는 개화 시기 조절’ 분야를 세계 최초로 개척해 학계의 핵심 연구주제로 만든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는 “현재의 연구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학문적 진보뿐 아니라 사회·경제적으로 가치 있는 연구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며 “앞으로 우리나라 과학과 국가 발전을 위해 인재 육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응용과학부문에서는 김기현 교수가 공기 청정 기술과 오염물질 정량화 기술을 개발해 대기오염과 관련한 다양한 문제를 해석하고 해결하는데 기여한 업적을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 교수는 “황사, 오존경보, 공기로 전파되는 코로나19 바이러스 등 수많은 대기오염의 문제가 발생하면서 깨끗한 공기를 위한 기술 확보가 매우 중요해졌다”며 “공기 청정 기술에 연구 역량을 집중해 많은 사람이 쾌적한 공기를 접하고 영위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시상식은 김윤 수당재단 이사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진정일 수당상 운영위원장의 경과보고, 수상자 소개 영상 상영, 시상 및 소감 발표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수상자들에게는 상금 2억원과 상패가 수여됐다.

김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새로운 도전과 끊임없는 노력으로 과학 발전에 기여한 수상자 두 분께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며 “앞으로 더 뛰어난 연구 성과와 후학 양성으로 수당상의 인재 육성 정신을 함께 이어나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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