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라로 가는 마요르카·발렌시아 출신 바르셀로나 단장, 첫 임무는 이강인 영입?

이강인(마요르카). 게티이미지코아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애스턴빌라로 이직하는 마테우 알레마니 바르셀로나 단장의 첫 임무는 이강인 영입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바르셀로나는 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알레마니 단장이 올 시즌을 끝으로 바르셀로나를 떠난다는 소식을 전했다.

알레마니 단장은 2021년 3월 바르셀로나에 합류해 주안 라포르타 바르셀로나 회장과 호흡을 맞췄다. 바르셀로나가 재정적으로 어려운 시기 팀의 체질을 개선하는 임무를 수행했다. 긴 시간 일하진 않았으나 긍정적인 결과를 내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4년 만의 스페인 라리가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알레마니 단장과 바르셀로나의 계약 기간은 2024년까지지만, 알레마니 단장은 그보다 일찍 바르셀로나와 갈라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무대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기로 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내부적으로 의견 차가 있던 상황에서 빌라로부터 거액의 제안을 받아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매체 '디아리도데마요르카'는 알레마니 단장의 빌라행 소식이 전해지자 이강인의 빌라 이적 가능성에 주목했다. 4일(한국시간) "알레마니 단장이 처음 맡을 수 있는 일 중 하나는 마요르카와 이강인 영입을 협상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우나이 에메리 애스턴빌라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이강인은 올 시즌 스페인 라리가에서 31경기 6골 4도움을 기록하며 마요르카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다. 정확한 금액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긴 하나, 1,700만 유로(약 251억 원)에서 3,000만 유로(약 444억 원) 사이의 이적 허용 조항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벌써부터 여러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다. 스페인 라리가 강호 아틀레티코마드리드를 비롯해 EPL 다수 구단과 연결된다.

빌라 역시 행선지 후보로 거론되는 팀 중 하나다. 알레마니 단장이 빌라에 부임하면서 빌라와 이강인 사이에 연결점이 늘어났다. 알레마니 단장은 마요르카에서 많은 경력을 쌓았다. 단장을 보좌하는 역할부터 회장직까지 수행하며 마요르카에 20년 가까이 몸담았다. 마요르카를 떠난 뒤에는 2017년부터 2019년 사이 발렌시아에서 일했는데, 이 시기 이강인 역시 발렌시아 소속이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