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 세리에A 우승 하루 더 미뤄졌다...라치오, 사수올로 제압
나폴리의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우승 확정이 하루 더 미뤄졌다. 2위 라치오가 리그 33라운드에서 승리하면서다.
라치오는 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2022~23시즌 세리에A 33라운드 사수올로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라치오가 이기지 못했다면 나폴리는 우승 트로피를 들 수 있었다. 하지만 라치오가 이기면서 희박한 역전 우승 희망을 이어갔다.
현재 나폴리가 승점 79로 선두, 2위 라치오는 승점 64로 2위다. 두 팀의 격차는 승점 15다. 라치오가 나폴리를 제치고 1위가 되려면 남은 5경기에서 다 이기고, 나폴리는 잔여 6경기에서 다 져야 한다. 이로써 나폴리는 5일 우디네세와 원정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디에고 마라도나가 활약하던 1989~90시즌 이후 33년 만에 리그 우승을 차지한다.
나폴리는 '괴물 수비수' 김민재의 소속팀이다. 이번 시즌부터 나폴리 유니폼을 입은 김민재는 나폴리가 우승할 경우 유럽 진출 후 처음으로 리그 타이틀을 따내게 된다. 만약 나폴리가 우디네세에 패할 경우엔 6일 벌어지는 라치오-AC 밀란 경기 결과를 또 지켜봐야 한다.
나폴리는 지난 라운드에서 무승부로 우승을 한 차례 미뤘다. 지난달 30일 살레르니타나전에서 이겼더라면 우승 샴페인을 터뜨릴 수 있었으나 1-1로 비기는 바람에 우승 확정을 미뤘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 나폴리가 치른 리그 32경기 가운데 31경기에 선발 출전해 팀의 리그 최소 실점(22골)을 이끌었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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