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⅔이닝 무실점 TB '특급 방패'···팔뚝 염증으로 이탈

배중현 2023. 5. 4.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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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뚝 염증 문제로 공백기를 갖게 된 피터 페어뱅크스. 게티이미지


탬파베이 레이스의 '특급 방패'가 쓰러졌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4일(한국시간) 탬파베이가 오른손 투수 피터 페어뱅크스(30)를 15일짜리 부상자명단(IL)에 올렸다고 전했다. 페어뱅크스는 지난달 29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 등판, 3분의 2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갔다.

MLB닷컴은 '시카고의 쌀쌀한 날씨에 레이노 증후근 증상(한랭이나 심리적 변화에 의해 통증·손발 저림 등의 감각 변화가 동반되는 현상)이 재발해 조기 강판했다'며 탬파베이로 돌아온 뒤 복귀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불발됐다. 결국 오른 팔뚝 염증을 이유로 IL에 등록됐다. 날짜는 4월 30일로 소급 적용된다.

페어뱅크스의 이탈은 뼈아프다. 페어뱅크스는 올 시즌 8경기 등판, 7과 3분의 2이닝 3피안타 무실점하며 평균자책점 '0'을 유지했다. 지난 시즌을 더하면 무려 29와 3분의 2이닝 무실점 행진 중이다. 지난해 7월 23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 실점 후 30경기 연속 실점이 없다. 다행스러운 부상이 심각하지 않다는 점이다. 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은 "(페어뱅크스의 상태가)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날짜상 오는 16일 복귀가 가능한데 그 전 불펜에서 한 경기 정도 던지고 컨디션을 체크할 전망이다.

페어뱅크스는 전문 불펜 자원이다. 2019년 데뷔 후 통산(5년) 빅리그 성적은 11승 12패 31홀드 18세이브 평균자책점 3.25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는 32경기 11세이브 평균자책점 0.85로 흠잡을 곳이 없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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