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닝쇼크' 카카오, 1분기 영업익 전년비 55%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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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71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55%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4일 공시했다.
카카오의 올해 1분기 실적은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올 1분기 카카오의 매출액이 전년 대비 10.55% 늘고 영업이익은 22.64%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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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박해린 기자]
카카오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71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55%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4일 공시했다.
매출은 1조 7,403억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늘었으며, 당기순이익은 870억7,800만원으로 93.4% 급감했다.
플랫폼부문 중 특히 포털비즈 영역이 전년 동기 대비 27% 줄었고, 콘텐츠 부문에선 스토리와 미디어 영역이 각각 5%, 10% 감소했다.
카카오의 올해 1분기 실적은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올 1분기 카카오의 매출액이 전년 대비 10.55% 늘고 영업이익은 22.64%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카카오 측은 실적 부진에 대해 "데이터 센터 다중화 작업에 따른 인프라 비용 및 감가상각비 증가와 AI 관련 투자 확대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카카오는 올해 카카오톡의 본질인 커뮤니케이션을 더욱 세분화하여 이용자 개인의 목적과 맥락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카카오톡의 주요 탭을 재정비하고 다양한 기능을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또 SM엔터테인먼트와 글로벌 콘텐츠 음원 유통, 매니지먼트 사업 협력을 가시화하면서 카카오 공동체의 ‘비욘드 코리아’, ‘비욘드 모바일’ 비전 실현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카카오는 현재 포털 사이트 '다음'의 사내 독립기업(CIC) 분리도 검토하고 있다.
CIC가 되면 법적으로 법인이 분리되는 것은 아니지만 인사·재무 같은 조직 운영에 필요한 경영 전반 업무를 독립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
다만 카카오 관계자는 "다음 사업 부문의 CIC 전환에 대해 내부 검토 중"이라며 "분사나 매각을 염두에 둔 것은 전혀 아니다"라고 밝혔다.
박해린기자 hlpark@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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