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프 이어 콜대원 너마저?”… 식약처 조사에 부모들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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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 먹는 해열제인 대원제약의 '콜대원키즈펜시럽'에서 생긴 상분리 현상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조사에 나섰다.
어린이들이 많이 복용하는 해열제인 '챔프 시럽'에 진균이 검출됐다는 소식에 이어 콜대원키즈펜시럽에 대한 보건당국의 안전성 조사가 이뤄지면서 부모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식약처는 3일 "콜대원키즈펜시럽의 상분리 현상에 대한 관련 정보를 인지하고 이에 대해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며 "신속하게 검토를 마무리하고 그 결과를 알려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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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제약 측, 현탁제 특성상 상분리 ‘정상’ 해명
짜 먹는 해열제인 대원제약의 ‘콜대원키즈펜시럽’에서 생긴 상분리 현상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조사에 나섰다. 어린이들이 많이 복용하는 해열제인 ‘챔프 시럽’에 진균이 검출됐다는 소식에 이어 콜대원키즈펜시럽에 대한 보건당국의 안전성 조사가 이뤄지면서 부모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식약처는 3일 “콜대원키즈펜시럽의 상분리 현상에 대한 관련 정보를 인지하고 이에 대해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며 “신속하게 검토를 마무리하고 그 결과를 알려주겠다”고 밝혔다. 상분리 현상은 물과 기름처럼 두 물질이 섞이지 않고 분리되는 현상을 말한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콜대원키즈펜시럽 상분리 문제가 제기됐다. 이 제품은 가루인 주성분이 녹지 않은 채 퍼져있는 혼합물 형태의 현탁 시럽제로, 흰색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부분과 투명한 용액이 분리되는 현상이 일어났다. 이 때문에 한 포 전부가 아닌 일부를 복용하는 영아는 적정 용량과 다른 약 성분이 투여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특히 콜대원키즈펜시럽은 판매가 중지된 챔프 시럽 대체 가능하다고 안내한 의약품이다. 앞서 식약처는 갈변현상이 발생한 동아제약의 어린이 해열제 챔프 시럽 일부 제품에서 미생물이 기준치 이상 검출돼 잠정적으로 제조·판매할 수 없게 조치한 바 있다.
아이를 둔 가정의 필수 의약품인 어린이 해열제들이 잇따라 논란에 휩싸이면서 학부모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3세 자녀를 둔 이지영(36)씨는 “챔프 문제 터지고 대용으로 콜대원 시럽을 구매했는데 또 이게 무슨 일이냐”며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지켜봐야겠지만, 아이 키우는 입장에선 먹이기 찝찝한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부모들이 주로 활동하는 맘카페나 지역 카페 등에도 “챔프 환불하고 콜대원 사놓았는데” “결과 나올 때까지 먹이면 안되나” “아직 챔프도 택배 못 보냈는데 콜대원 너마저” “결과 발표 날 때까지 지켜보자” 등 반응이 쏟아졌다.
이와 관련해 대원제약 측은 현탁제 특성상 상분리는 ‘정상’이라는 입장이다. 대원제약 관계자는 뉴시스를 통해 “중력 때문에 상분리되는 것은 정상이기 때문에 (제품) 패키지에도 현탁액이라고 표기된 것”이라며 “흔들어서 먹이면 좋지만 흔들지 않아도 파우치 제품을 짜 먹으면서 그 안에 섞이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 잘 섞이지 않을 경우 함량이 균질하지 않아 과도한 아세트아미노펜이 투여될 수 있다는 우려는 맞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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