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백 효과 있다는 ‘숯 치약’ 쓰면 치아 다 망가진다?

강수연 기자 2023. 5. 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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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대 치과대학 게리 쿠라톨라 교수는 최근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에 치아를 망치는 습관을 공유했다.

숯 치약이 충치를 예방하고 치아 미백 효과를 낸다고 흔히 알려져 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

게리 쿠라톨라 교수는 "매일 숯 치약으로 양치질을 하면 법랑질이 벗겨지고 치아가 더욱 예민해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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숯 치약, 구강세정제를 사용하는 습관은 치아 건강에 해롭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뉴욕대 치과대학 게리 쿠라톨라 교수는 최근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에 치아를 망치는 습관을 공유했다. 그가 이야기한 습관 중에선 많은 사람이 일상에서 흔히 따라 하는 습관들도 있었다. 치아를 망가뜨리는 일상 속 사소한 습관을 소개해 본다.

숯 치약을 사용하는 습관은 치아 건강에 해롭다. 숯 치약이 충치를 예방하고 치아 미백 효과를 낸다고 흔히 알려져 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 실제 2019년 영국치과의사저널에 게재된 논문에서 연구진은 숯 치약은 충치예방 효과가 없는데다가 오히려 해롭다고 말했다. 숯 치약과 일반 치약의 미백 효과를 비교한 또 다른 연구에서도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으며 숯 치약을 오랜 기간 과도하게 사용하면 치아 법랑질이 손상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법랑질은 외부 자극으로부터 치아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게리 쿠라톨라 교수는 “매일 숯 치약으로 양치질을 하면 법랑질이 벗겨지고 치아가 더욱 예민해진다”고 말했다.

구강세정제도 주의해서 사용해야 한다. 구강세척제엔 파라벤, 식품 등에서 방부제로 사용되는 화학 물질이 포함돼 있는데, 이들 성분이 치아 건강을 해칠 위험이 있다. 게리 쿠라톨라 교수는 “파라벤은 유해한 미생물, 박테리아 등을 파괴하는 동시에 구강의 건강한 세포도 마모시킨다”며 “시중에 판매하고 있는 구강세정제 대신 샘물, 스피어민트와 같은 에센셜 오일, 히말라야 소금과 같은 재료로 만든 수제 구강 세척제를 사용할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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