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 더부르보다 7일 빠르다…경질된 리즈 감독, PL 최단수명 2위 불명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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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리그에 경질 돌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경질된 하비 그라시아가 역대 최단 기간 경질 2위라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리즈는 3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그라시아 감독을 경질하고 샘 앨러다이스를 새 사령탑으로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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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프리미어리그에 경질 돌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경질된 하비 그라시아가 역대 최단 기간 경질 2위라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리즈는 3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그라시아 감독을 경질하고 샘 앨러다이스를 새 사령탑으로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지난 2월 리즈 지휘봉을 잡았던 그라시아는 불과 70일 만에 짐을 싸게 됐다.
이번 시즌 14번째 감독 경질이다. 프리미어리그에는 전례 없는 경질 돌풍이 불고 있다. 축구 통계 전문업체 옵타에 따르면 현재 프리미어리그 감독 20명 중 3년 이상 한 팀을 맡고 있는 감독은 단 5명 뿐이며, 1년 이상 이끈 감독은 8명에 불과하다.
9위 에릭 턴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과 10위 게리 오닐 본머스 감독은 이번 시즌 부임해 아직 한 시즌도 제대로 치르지 않았다.
한 시즌에 14명이 경질된 건 이번 시즌이 처음이다. 2013/14, 2017/18, 2021/22시즌 10명이 경질됐던 때와 비교해 4명이나 더 많다.
그라시아는 리버풀전(1-6 패), 크리스털 팰리스전(1-5 패), 아스널전(1-4 패), 본머스전(1-4 패)에서 대패를 당했다. 4월 한 달 동안 무려 21실점을 기록하며 1986년 뉴캐슬에 이어 한 달간 최다 실점을 기록한 팀이 됐다.
절망적인 성적이 이어지면서 리즈는 18위 노팅엄 포레스트에 골득실에서 앞선 17위로 강등 위기에 빠졌다. 결국 그라시아는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불명예 기록도 세웠다. 리즈 지휘봉을 잡은지 70일 만에 팀을 떠나게 되면서 역대 최단 기간 경질 2위에 올랐다.
2013/14시즌 풀럼에서 75일 만에 경질된 르네 뮬레스틴, 2011/12시즌 77일 만에 크리스털 팰리스에서 쫓겨난 프랑크 더 부르 감독이 각각 기존 2위와 3위였으나 그라시아가 5일 더 빠르게 경질되면서 새롭게 2위를 차지했다.
옵타는 "우리는 가장 많은 감독들이 떠나는 시즌을 지켜보고 있다. 프리미어리그는 감독 경질에 열중하고 있는 것 같다"고 안타깝게 바라봤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옵타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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