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호 골' 홀란, EPL 역사에 이름 남겼다…단일 시즌 최다 득점 기록 경신

조효종 기자 2023. 5. 4.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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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링 홀란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사를 새로 썼다.

4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2022-2023 EPL 28라운드 순연경기를 치른 맨시티가 웨스트햄유나이티드를 3-0으로 꺾었다.

홀란은 EPL 35호 골을 기록했다.

33라운드 아스널전 쐐기골을 통해 EPL 33호 골을 달성했고, 이를 통해 2017-2018시즌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가 넣은 32골을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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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링 홀란(맨체스터시티).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엘링 홀란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사를 새로 썼다.


4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2022-2023 EPL 28라운드 순연경기를 치른 맨시티가 웨스트햄유나이티드를 3-0으로 꺾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맨시티(승점 79)는 다시 아스널(승점 78)을 제치고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맨시티가 1-0으로 앞서고 있던 후반 25분 추가골이 터졌다. 맨시티 미드필더 잭 그릴리시가 경기장 중앙을 돌파하다 수비 사이로 침투하는 홀란에게 스루 패스를 전달했다. 페널티박스에 진입한 홀란은 다가오는 상대 골키퍼 키를 넘기는 칩슛을 시도했고, 슈팅이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이 득점 장면은 EPL 역사에 남을 순간이었다. 홀란은 EPL 35호 골을 기록했다. 이는 1992년 EPL이 출범한 이후 역대 최다 득점 단독 1위 기록이다. 1993-1994시즌 당시 맨체스터유나이티드 소속이던 앤디 콜, 1994-1995시즌 블랙번로버스의 앨런 시어러가 기록한 34골을 넘어섰다.


엘링 홀란(맨체스터시티). 게티이미지코리아

홀란이 더욱 대단한 것은, 콜과 시어러의 기록은 EPL이 22개 구단으로 구성돼 42경기를 치르던 시절에 나온 기록이었다는 점에 있다. 콜은 40경기, 시어러는 42경기를 소화하며 34골을 넣었다. 홀란은 불과 31경기 만에 34골을 넘어 35골에 도달했다.


38경기 체제 EPL 최다 득점은 지난달 이미 경신했다. 33라운드 아스널전 쐐기골을 통해 EPL 33호 골을 달성했고, 이를 통해 2017-2018시즌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가 넣은 32골을 제쳤다.


홀란은 EPL뿐 아니라 다른 대회에서도 놀라운 득점력을 선보이고 있다. 올 시즌 컵대회 포함 전체 득점 기록은 45경기 51골에 달한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득점 1위다. 8경기 12골을 넣었다. 2위 살라(8골), 3위 킬리안 음바페(7골, 파리생제르맹)는 이미 소속팀이 UCL에서 탈락한 상태고, 맨시티는 준결승에 진출했기 때문에 UCL 득점왕 수상도 유력하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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