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롭과 리버풀 역사 쓴 밀너, '레전드'돼 떠난다…브라이턴 이적 근접

조효종 기자 2023. 5. 4.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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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미드필더 제임스 밀너가 올여름 리버풀 생활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 스포츠'는 3일(한국시간) "밀너는 올여름 계약이 만료된다. 브라이턴 이적이 거의 완료됐다"며 "번리의 관심도 받았으나 펩 과르디올라와 위르겐 클롭 감독이 높이 평가한 로베르토 데제르비 감독의 전술적 혁신에 감명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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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밀너(리버풀).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베테랑 미드필더 제임스 밀너가 올여름 리버풀 생활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 스포츠'는 3일(한국시간) "밀너는 올여름 계약이 만료된다. 브라이턴 이적이 거의 완료됐다"며 "번리의 관심도 받았으나 펩 과르디올라와 위르겐 클롭 감독이 높이 평가한 로베르토 데제르비 감독의 전술적 혁신에 감명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리즈유나이티드, 뉴캐슬유나이티드, 애스턴빌라 등을 거친 밀너는 2015년 여름 맨체스터시티를 떠나 리버풀에 자유계약(FA) 신분으로 입단했다. 밀너가 이적한지 얼마되지 않아 리버풀은 중대한 변화를 맞이했다. 브랜던 로저스 감독이 떠나고 2015년 10월 위르겐 클롭이 부임했다.


클롭 감독의 리버풀 첫 경기에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 출전했던 밀너는 이후 클롭 감독과 함께 리버풀을 잉글랜드에서 손꼽히는 강팀 반열에 올려놓았다.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정상에 올랐고, 2019-2020시즌에는 무려 30년 만에 리버풀에 리그 우승 트로피를 안겼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FA컵, 카라바오컵 우승도 차지하며 리버풀에서 거의 모든 대회 우승을 경험했다.


어느덧 나이가 37세에 접어들어 이전만큼 선발 출전 빈도가 높지 않지만, 여전히 클롭 감독의 신임을 받고 있다. 올 시즌 리그 26경기(선발 6경기)에 출전했고, UCL 조별리그와 16강 1, 2차전에 모두 나섰다. 특히, 프로 의식이 투철해 부주장으로서의 역할을 훌륭히 수행 중이다.


리버풀을 넘어 꾸준함의 상징으로 EPL 역사에 남을 만한 선수이기도 하다. 2002-2003시즌 EPL 무대에 데뷔한 밀너는 이번 시즌 EPL 21번째 시즌을 치르고 있다. 지금껏 리그 615경기에 출전했는데, 이는 EPL 통산 최다 출장 3위 기록이다. 성실한 자기 관리로 유명해 다음 시즌이면 2위 라이언 긱스(632)의 기록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 1위 가레스 배리(652)의 기록에도 충분히 도전해 볼 수 있다.


'스카이 스포츠'에 따르면 브라이턴과 데제르비 감독은 밀너의 베테랑으로서의 면모에 주목하고 있다. 다음 시즌, EPL 22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밀너가 경기장 안팎에서 좋은 본보기가 돼주길 기대하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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