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만난 日총재 “노래 잘 부르시는 걸 보니 공연 기대”

권남영 2023. 5. 4. 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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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국빈방문 당시 만찬에서 '아메리칸 파이(American Pie)'를 불러 화제가 된 일화가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에서도 언급됐다.

윤 대통령은 3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제56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개회식에 앞서 아세안+3(한·중·일) 공동 의장국인 일본의 스즈키 이치 재무대신·인도네시아 스리 물랴니 재무장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의장국인 인도의 니르말라 시타라만 재무장관, 아사카와 마사츠구 ADB 총재와 환담을 가졌다고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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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서 환담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56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개회식에 앞서 아사카와 마사츠구 ADB 총재와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국빈방문 당시 만찬에서 ‘아메리칸 파이(American Pie)’를 불러 화제가 된 일화가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에서도 언급됐다.

윤 대통령은 3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제56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개회식에 앞서 아세안+3(한·중·일) 공동 의장국인 일본의 스즈키 이치 재무대신·인도네시아 스리 물랴니 재무장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의장국인 인도의 니르말라 시타라만 재무장관, 아사카와 마사츠구 ADB 총재와 환담을 가졌다고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56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개회식에 앞서 아세안+3 공동의장국인 일본의 스즈키 ??이치 재무대신, 인도네시아의 스리 물랴니 재무장관, G20 의장국인 인도의 니르말라 시타라만 재무장관, 아사카와 마사츠구 ADB 총재와 환담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 대통령은 “올해 9월에 예정된 아세안+3과 G20 정상회의에서 의미 있는 협력 성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리더십을 발휘해 달라”고 전했다. 마사츠구 ADB 총재에게는 “역량 있는 한국 청년들이 ADB에 더 많은 근무 기회를 갖도록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마사츠구 총재는 이에 화답하며 “오늘 만찬에 문화행사가 예정되어 있는데 대통령께서 노래를 잘 부르시는 걸 보니 오늘 공연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이 지난달 26일(현지시간) 열린 백악관 국빈 만찬에서 돈 매클레인의 ‘아메리칸 파이’를 불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참가자들에게 열띤 호응을 받은 일을 언급한 것이다.

마사츠구 총재는 이어 “저의 딸이 한국에서 어학연수를 하고 춤도 배웠는데, 지금은 도쿄에 돌아와 한국에서 배운 춤을 가르치고 있다”고 언급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제56차 아시아개발은행 연차총회 개회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개회식 축사에서 “반도체·이차전지·바이오 등 신산업 분야에서 세계 최초의 생산기술과 제조 역량을 보유한 핵심 파트너로서 아시아 국가들과 협력 공급망을 구축하는 데 적극 참여하겠다”며 “역내 회원국들과 성장 경험을 공유하고, 기후변화·디지털 격차와 같은 분야에서 적극적인 기여 외교를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총회를 계기로 한국 정부와 ADB가 공동으로 설립하는 ‘기후기술 허브’를 각국 정부와 민간기업이 기술, 지식, 네트워크를 공유하고 민관이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플랫폼으로 만들 것”이라며 “ADB 회원국이 중심이 돼 국가 간 연대와 협력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아태 지역 빈곤 감축을 목표로 설립된 ADB에는 총 68개국이 가입돼 있다. 한국에서 ADB 연차총회가 열린 건 1970년, 2004년에 이어 세 번째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각국 재무장관, 중앙은행총재 등 ADB 회원국 대표단과 국제통화기금(IMF),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주요 국제기구 대표단 등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아시아의 재도약’을 주제로 한 문화공연이 펼쳐졌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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