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돌아온 ‘구미호뎐1938’… “확장된 세계관 보여준다”

전편보다 다양한 액션 선봬

2020년 인기리에 방영된 드라마 ‘구미호뎐’이 3년 만에 ‘구미호뎐1938’로 돌아온다. 확장된 세계관에 다채로운 캐릭터와 액션을 더했다.

3일 진행된 온라인 제작발표회(사진)에서 드라마의 연출을 맡은 강신효 PD는 “남자 주인공의 멜로 빼고는 다 있다. 지난 시즌이 구미호 이연(이동욱)의 개인적인 감정에 중점을 뒀다면 이번엔 이연이 사랑을 택하기 위해 포기했던 것들에 중점을 맞춘다”면서 “전편에서 하지 못했던 다양한 액션과 캐릭터, 이연이 복잡하게 얽힌 이야기의 실타래를 풀어가는 과정을 보여주려 했다”고 밝혔다.

오는 6일 첫방송되는 ‘구미호뎐1938’은 1938년의 한국에 불시착한 구미호가 현대로 돌아가기 위해 펼치는 판타지 액션 활극이다. 지난 시즌에 이어 배우 이동욱이 이연 역을, 김범이 이랑 역을 맡았다. 김소연은 서쪽 산신 류홍주를 연기한다. 북쪽 산신 천무영은 류경수가 맡았다.

이동욱은 “다시 한 번 ‘구미호뎐’을 할 수 있어 좋았다. 시즌1보다 더 재밌고 시청자들을 즐겁게 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다”며 “김범과는 ‘닳고 닳은 케미’라고 할 정도로 서로 눈빛만 봐도 알 수 있었다. 시청자들이 만족할 거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범은 “이랑은 마적단 두목으로 거친 야생의 느낌을 내고자 했다. 현대 배경에서는 볼 수 없었던 액션들이 등장한다”면서 “이연과 이랑 형제의 감정이 꼬인 채로 이야기가 시작되는데 미래에서 온 이연으로 인해 과거가 변하지 않을까 한다”고 귀띔했다.

이번 시즌 새롭게 합류한 김소연은 “판타지를 정말 해보고 싶었는데 배역을 맡게 돼 기쁜 마음으로 참여했다”고 말했다. 류홍주는 “달콤살벌한 캐릭터”라며 “액션스쿨에서 검술 등을 훈련했고 판타지 장르 특성상 화려하게 꾸미려 했다”고 전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