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기상기구 “라니냐 가고 엘니뇨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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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기상기구(WMO)는 3일 올해 하반기부터 '엘니뇨'가 도래해 전 세계 곳곳에 폭염과 홍수, 가뭄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WMO는 이날 낸 보도자료에서 "올해 하반기 엘니뇨 현상이 발생할 확률이 커지고 있으며 지구 기온 상승을 촉진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그 뒤를 이어 고온의 서태평양 해수가 몰려오는 엘니뇨 남방진동(ENSO)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게 WMO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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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기상기구(WMO)는 3일 올해 하반기부터 ‘엘니뇨’가 도래해 전 세계 곳곳에 폭염과 홍수, 가뭄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엘니뇨는 동태평양 적도 부근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0.5도 이상 올라간 상태가 5개월 이상 지속하는 현상이다.
WMO는 이날 낸 보도자료에서 “올해 하반기 엘니뇨 현상이 발생할 확률이 커지고 있으며 지구 기온 상승을 촉진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2020년 9월 발생해 3년 넘게 지속했던 라니냐 현상(적도 부근 동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비정상적으로 낮아지는 현상)은 종료됐다고 진단했다.
그 뒤를 이어 고온의 서태평양 해수가 몰려오는 엘니뇨 남방진동(ENSO)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게 WMO 분석이다. 현재 태평양 적도 지역 바닷물의 수온은 큰 변동이 관측되지 않는 ‘ENSO 중립’ 상태다.
WMO에 따르면 엘니뇨가 올해 5~7월 발생할 확률은 60% 정도이며 7~9월에는 그 확률이 70~80%까지 올라간다.
WMO는 엘니뇨로 지구 기온이 기록적 수준으로 오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페테리 탈라스 WMO 사무총장은 “엘니뇨가 최고 기온 기록을 깰 가능성이 크다. 이제 전 세계는 엘니뇨에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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