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 부채·부동산 침체가 금융시장 최대 리스크”

신재희 2023. 5. 4. 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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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금융·경제 전문가가 한국의 금융시스템을 위협할 최대 위험 요인으로 높은 가계부채 수준과 부동산시장 침체를 꼽았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23년 상반기 시스템 리스크 서베이'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가계의 높은 부채 및 상환 부담 증가'(53.9%), '부동산시장 침체'(48.7%), '금융기관 대출 부실화 및 우발채무 현실화, 대규모 자금 인출 가능성'(43.4%) 등을 위험 요인으로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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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올 상반기 위험요인 분석


국내외 금융·경제 전문가가 한국의 금융시스템을 위협할 최대 위험 요인으로 높은 가계부채 수준과 부동산시장 침체를 꼽았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23년 상반기 시스템 리스크 서베이’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가계의 높은 부채 및 상환 부담 증가’(53.9%), ‘부동산시장 침체’(48.7%), ‘금융기관 대출 부실화 및 우발채무 현실화, 대규모 자금 인출 가능성’(43.4%) 등을 위험 요인으로 지목했다.

지난해 11월 실시한 하반기 조사에 이어 가계부채 리스크를 꼽은 응답률이 가장 높았다. 부동산시장 침체라고 한 응답은 지난해 36.1%에서 이번에 48.7%로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가계부채 관련 리스크는 앞으로 1~3년 새 위험이 현재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가계부채를 제외한 주요 리스크는 주로 1년 이내에 닥칠 수 있다고 응답했다. 1년 이내 금융시스템의 위기를 초래할 수 있는 충격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난해 11월 58.3%에서 36.8%로 응답률이 크게 낮아졌다. 전문가들은 금융시스템 안정성을 높이려면 정부가 금융기관의 유동성 대응 능력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대내외 금융시장 불안이 커질 때 적절한 유동성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금융기관의 손실흡수능력 확충 및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한 잠재리스크를 선제적으로 관리하고 장기적 시계에서 부동산 및 금리 정책을 운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재희 기자 jsh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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