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키’ 박정영 “심적으로 편안, 우승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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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프로 대회를 재패한 프로게임단 다나와의 에이스 '로키' 박정영이 "(팀원끼리) 경기를 즐기자고 얘기하고 있다. 우리의 우승을 예상한다"면서 자신감을 내비쳤다.
다나와는 오는 5일부터 7일까지 사흘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소재 배틀 아레나에서 '펍지 글로벌 시리즈(PGS) 1' 그랜드 파이널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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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프로 대회를 재패한 프로게임단 다나와의 에이스 ‘로키’ 박정영이 “(팀원끼리) 경기를 즐기자고 얘기하고 있다. 우리의 우승을 예상한다”면서 자신감을 내비쳤다.
다나와는 오는 5일부터 7일까지 사흘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소재 배틀 아레나에서 ‘펍지 글로벌 시리즈(PGS) 1’ 그랜드 파이널을 치른다. 이들은 앞선 승자 브래킷에서 간신히 8위에 들며 그랜드 파이널에 직행했다.
3일 취재진과 음성 채팅 프로그램에서 만난 박정영은 “PGS가 되게 재밌어서 즐기는 중이다. 심적으로도 편안한 상태”라고 운을 떼며 “서로 간에 소통만 신경쓰면 우승권 경쟁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즐기는 게임’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우리의 우승을 예상한다”고 자신했다. 특히 가장 견제하는 팀이었던 뉴 해피(중국)의 탈락이 이들의 자신감을 더 불어넣고 있다. 박정영은 “이제 견제 되는 팀은 없다”고 말했다.
다나와는 앞선 승자 브래킷 마지막 매치에서 정확히 필요한 점수를 추가하며 8위로 그랜드 파이널에 직행했다. ‘에란겔’ 맵에서 자기장 안전지대가 섬쪽으로 치우치자 선박을 타고 가다가 중간에 바다로 뛰어들어 섬으로 가는 이색적인 전략을 폈다. 몹시 아슬아슬한 플레이지만 이들은 기어코 섬 안쪽까지 상륙하는 데 성공하며 킬 포인트와 순위 점수를 획득했다. 당시를 회상한 박정영은 “(당시 과감한 오더가) 누구의 입에서 나온 건지는 기억이 안 나지만 일단 배를 타자는 얘기가 나왔다”면서 “당시 다리는 다 막혀 있었는데 수중을 살펴보니 보트도 없었다. (배를 탄 건) 최후의 선택이었다”고 회상했다.
미라마에 비교적 약하다는 평가에 대해선 “어떤 맵을 더 잘한다, 이런 건 신경쓰지 않는다. 어쩌다보니 그렇게 된 거 같다”고 일축했다. 그는 “문제로 생각하는 걸 잘 해결했느냐가 게임에서 나온다. 마침 잘 된 게 에란겔이었다. 에란겔에서도 (운 좋게) 혼자 남아서 세이브하는 경우도 많았다. 이제 그랜드 파이널에서 아껴놓았던 힘을 다 꺼내면 될 거 같다”고 말했다.
박정영은 “국내 대회(PWS)에서 우승하면서 국제 대회(PGS)도 가져가겠다고 했었는데, 그 말 꼭 지키겠다”면서 인터뷰를 마쳤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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