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분 내내 휘몰아친 ‘헝그리 벌떼 축구’…김포FC, 10경기 연속 무패 질주
프로축구 K리그2(2부리그) 김포FC가 올 시즌 10경기 연속 무패(6승4무)의 신바람 행진을 이어갔다.
김포는 3일 김포솔터축구장에서 열린 성남FC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23 11라운드 홈경기에서 90분 내내 화끈한 공격 축구를 선보이고도 득점을 기록하지 못해 0-0으로 비겼다. 아쉽게 승리를 놓쳤지만 무승부를 추가하며 올 시즌 무패 행진과 리그 선두를 이어갔다.
경기 후 고정운 김포 감독은 “상대 팀이 수비적으로 내려선 탓에 풀어가기가 쉽지 않았다”며 아쉬워하면서도 “패배하지 않고 승점 1점을 획득한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고 감독은 “상대가 물러서면 기분이 좋다. 창단 2년차인 신생팀 김포가 짧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상대에 위협적인 팀이 됐다는 뜻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이라면서 “지난해까지만 해도 김포를 상대로 수비적으로 나서는 팀이 없었는데, 올해는 확 바뀌었다”며 흐뭇해했다.
김포는 경쟁 팀들과 견줘 선수층이 두껍지 않은 상황에서도 모두 함께 뛰는 협력 축구로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팬들은 ‘헝그리 벌떼 축구’라는 표현으로 90분 내내 뛰고 또 뛰는 김포 선수들의 투혼을 칭찬한다.
고 감독은 “팀을 운영하면서 외국인과 내국인을 똑같이 대우한다”면서 “오늘 경기에서도 초반에 외국인 선수들이 지나치게 흥분하며 팀 전체가 흔들린 경향이 있었다. 때문에 전반을 마친 뒤 외국인 선수들에게 단호하게 주의를 줬고, 주닝요는 교체를 했다”고 하프타임 상황을 설명했다.
홈에서 무승부와 승점 1점을 추가한 김포는 오는 6일 서울 이랜드를 상대로 11경기 무패에 도전한다.
송지훈 기자 song.ji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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