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잠실] '6G 8득점'에서 한 이닝 8득점으로...한화, 드디어 6연패 탈출
차승윤 2023. 5. 3. 21:59
득점 가뭄에 시달리던 한화 이글스가 길었던 6연패에서 벗어나는 데 성공했다.
한화는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에서 8-3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최근 6연패에서 탈출한 한화는 정규시즌 7승(18패)째를 거두며 9위 KT 위즈와 승차를 2경기로 줄이는 데 성공했다. 한편 2연승이 끊긴 두산은 13승 12패 1무로 4위에 머물렀다.
한화는 이날 경기 전까지 빈공에 시달렸다. 최근 6연패에 빠지는 기간 총 득점이 8점에 불과했다. 점수가 안 나니 이길 수가 없었다. 특히 득점권만 되면 타선이 더욱 더 침묵(타율 0.103)했다.
3일 경기에서도 초반 비슷한 양상이 이어졌다. 한화는 6회까지 0의 행진을 이어갔다. 선발 김민우가 호투했으나 좀처럼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두산 선발 김동주가 흔들렸으나 한화가 기회를 잡지 못했다. 한화는 1회 시작부터 이원석이 사구로 출루했으나 도루 실패로 아웃됐고, 그후 정은원이 2루타를 치는 엇박자가 나왔다. 결과는 '역시' 무득점이었다. 2회에도 최재훈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3회 2사 후 연속 안타를 쳤으나 적시타는 만들지 못했다.
그 사이 두산이 선취점을 가져갔다. 김민우가 2회 말 선두 타자 김재환에게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다. 1사 후 호세 로하스에게도 볼넷을 내줬고, 후속 타자 장승현의 타석 때 3루수 노시환의 포구 실책이 나오면서 김재환이 3루를 돌아 홈을 밟았다.
그런데 4회 한화에 기회가 왔다. 매 이닝 흔들리던 김동주가 1사 후 사구와 포수 실책, 볼넷으로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그렇지만 이번에도 잡지 못했다. 이승엽 감독은 이전까지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다 불펜으로 보직을 옮긴 최승용을 일찍 올렸다. 그리고 최승용이 노수광에게 초구 슬라이더로 병살타를 유도, 한화의 만루 기회는 이번에도 허무하게 날아갔다. 최승용은 5회와 6회 역시 무실점으로 막아내 김동주가 내려간 빈자리를 제대로 채워줬다.
그러나 7회 두 팀의 운명이 엇갈렸다. 이승엽 감독은 다시 한 번 최승용을 올렸다. 그러나 그가 첫 두 타자에게 모두 안타를 허용했다. 실점 위기가 오자 이 감독은 필승조 등판을 선택했는데, 결과적으로 악수가 됐다. 이 감독은 박치국에게 한 타자, 이병헌에게 한 타자, 정철원에게 한 타자씩을 맡겼으나 박치국만 아웃 카운트를 잡았을 뿐 나머지 두 사람이 모두 적시타를 맞으며 3-1 역전을 허용했다. 역전을 당한 후 추격조인 최지강이 마운드에 올랐으나 한화 타선의 폭발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결국 5점을 더 내준 후에야 길었던 7회가 마무리될 수 있었다.
승기를 잡은 한화는 연패를 끊기 위해 필승조를 아끼지 않았다. 김민우가 6이닝 1피안타 4사구 4개와 6탈삼진으로 1실점을 기록했고 7회 김서현, 8회 강재민, 9회 박상원이 등판해 뒷문을 지켰다. 박상원이 2실점했지만, 분위기를 더 이상 내주지 않고 마무리하면서 한화의 6연패도 마침표를 찍었다.
타선에서는 정은원이 동점 적시타를 비롯해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연패 탈출을 견인했다. 노시환, 최재훈, 오선진, 노수광도 멀티 히트로 힘을 보탰다.
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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