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빈 지적' 김갑수, 스피치 중요성? 본인 먼저 배우길 [엑's 이슈]

이예진 기자 2023. 5. 3.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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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겸 문화평론가 김갑수가 배우 박은빈을 언급하며 스피치의 중요성을 강조했지만, 정작 본인의 스피치 실력은 부족했다.

"탕웨이나 송혜교가 하는 행동 정도가 교과서니까 보셔라"라고 했던 김갑수는 "솔직히 말하면, 박은빈 씨의 수상 소감은 매우 좋았다. 감사 인사만 했던 송혜교 씨나 탕웨이 씨보단 내용이 나았다고 생각한다. 제가 말한 것은 시상식에서 비춰지는 태도였다"며 입장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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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시인 겸 문화평론가 김갑수가 배우 박은빈을 언급하며 스피치의 중요성을 강조했지만, 정작 본인의 스피치 실력은 부족했다. 내뱉은 말에 재차 해명하고 있다.

앞서 김갑수는 '정영진 최욱의 매불쇼'에 출연해 제59회 백상예술대상에서 TV 부문 대상을 수상한 박은빈을 언급하며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감갑수의 발언이 비난받고 있는 이유는 특정 배우를 지목거나 비교한 발언이 무례했다는 지적이다. 이어 문화평론가이지만 대중의 정서와 흐름을 읽지 못했다는 이야기도 함께 나오며 비판받고 있다.

그는 박은빈이 감격의 눈물을 흘린 것을 두고" 코 흘리면서 아주"라고 표현했고, 치맛자락 밟고 순간 비틀거린 것에는 "자빠지고"라는 등 비하의 뉘앙스를 풍긴 발언을 했다.

뿐만 아니라 "품격이라는 게 있어야 한다. 심지어 18살도 아니고 서른 살이나 먹었으면"이라며 "탕웨이나 송혜교가 하는 행동 정도가 교과서니까 보셔라"라며 쏘아붙여 듯 말하며 비교했다.

해당 발언들이 논란이 되자 3일 김갑수는 여러 매체를 통해 "박은빈은 내 이야기의 소재가 된 것"이라며 해명했다.

그는 "우리 사회가 아직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에서 너무 자기감정 절제의 미덕이 없이 마구마구 토로하는 것은 성숙하지 못한 사회 모습이라고 생각해 왔다. 박은빈을 공격할 의도는 전혀 없었다. 대상 수상자고, 가장 드러난 인물이라 예시로 들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스피치의 내용이 없고, 개인을 향한 감사 인사만 반복된다는 부분"을 지적한 것이라며 부연 설명했다.

"탕웨이나 송혜교가 하는 행동 정도가 교과서니까 보셔라"라고 했던 김갑수는 "솔직히 말하면, 박은빈 씨의 수상 소감은 매우 좋았다. 감사 인사만 했던 송혜교 씨나 탕웨이 씨보단 내용이 나았다고 생각한다. 제가 말한 것은 시상식에서 비춰지는 태도였다"며 입장을 바꿨다.

자신의 내뱉은 말을 번복하고, 전달한 내용이 다르게 비춰졌다며 해명하고 있는 그가 스피치에 대해 운운하는 상황이 의아하다.

김갑수는 지난 3월 학교폭력 및 상해 논란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황영웅을 감싸는 발언으로 한 차례 물의를 일으켰던 바, 대중의 비난이 더해지고 있다.

대중들은 김갑수의 발언에 대해 "황영웅은 감싸고 박은빈은 비난하고", "그 누구보다 스피치가 훌륭했다. 연기에 대한 철학과 신념 뿐만 아니라 사회적 책임감까지 느낄 수 있는 수상소감이었다", "영광스러운 자리에서 감격한 것도 문제인가", "영광의 눈물을 저렇게 표현하다니"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박은빈은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변호사 우영우 역을 맡으며 사회적 약자에 대한 메시지와 따뜻한 시선을 담았다. 1996년 아역부터 시작한 박은빈은 마침내 '대상'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이에 감격한 박은빈은 그는 우영우를 맡기까지 고민의 시간이 길었다며 진정성 있는 수상소감을 전했다.

박은빈은 "배우라는 꿈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언젠가 대상을 받을 수 있는 배우가 되지 않을까 했는데 오늘 그 꿈을 이루게 됐다"며 감격했고 "세상이 달라지는데 한몫을 하겠다는 거창한 꿈은 없었지만 이 작품을 하면서 이전보다 친절한 마음으로 함께 할 수 있기를, 전보다 각자 가지고 있는 고유한 특성들을 다름으로 인식하지 않고 다채로움으로 인식하길 바라면서 연기를 했다"며 울림 있는 소감을 전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매불쇼',엑스포츠뉴스DB, 백상예술대상 방송화면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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