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스타] 시즌 5승 '괴력' 플럿코, 무시무시한 18타자 연속 범타

배중현 2023. 5. 3.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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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시즌 5승 사냥에 성공한 아담 플럿코. IS 포토


LG 트윈스 아담 플럿코(32)가 리그 다승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플럿코는 3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2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4탈삼진 1실점 쾌투로 2-1 승리를 이끌었다. 선발 4연승을 질주한 플럿코는 시즌 5승 달성에 성공, 2위 그룹에 1승 앞선 다승 단독 선두가 됐다. 경기 전 1.53이던 시즌 평균자책점은 1.49까지 낮췄다.

흠잡을 곳이 없었다. 플럿코는 이날 1회 말 2사 후 박민우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하지만 2사 2·3루에서 추가 실점을 막고 바로 안정감을 회복했다. 1-1로 맞선 2회 말 선두타자 김주원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7회까지 18타자 연속 범타로 NC 타선을 틀어막았다. 7이닝은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이닝.

지난달 9일 삼성 라이온즈전부터 5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로 위력을 이어갔다. LG는 플럿코 덕분에 불펜 2명(유영찬·박명근)만 투입하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최근 불펜에 과부화가 걸렸다는 걸 고려하면 '가뭄에 단비' 같은 쾌투였다. 공교롭게도 LG는 외국인 에이스 케이시 켈리가 부진(1승 2패 평균자책점 5.66)해 플럿코의 어깨가 더 무거웠다.

NC전 플럿코의 투구 수는 93개(스트라이크 64개). 직구 35개, 컷 패스트볼 13개, 커브 14개, 슬라이더 18개, 체인지업 13개 등 다섯 구종을 고르게 던졌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6㎞. 경기 후 플럿코는 "오늘 경기는 양 팀 모두 좋은 수비를 펼쳤다. 우리 팀이 승리를 잡을 수 있었던 건 (홍)창기와 (문)성주의 도움이 컸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박동원과의 호흡이 더욱 좋아지고 있고 오늘 초반 몇 차례 위기가 있었는데 박동원 덕분에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고 감사해했다.

이어 "항상 그렇지만 개인 승리보다는 팀 승리에 중점을 두고 경기에 임했고 팀이 이길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준 것이 가장 기쁘다. 선발 투수로서 역할을 달성해서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창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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