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료 38초 전 클러치 3점포...오재현, SK 승리 신스틸러 [IS잠실]
이은경 2023. 5. 3. 21:37
서울 SK가 챔피언결정전(챔프전) 5차전에서 안양 KGC를 눌렀다. SK는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우승에 1승만 남겨뒀다.
SK는 3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프로농구 챔프 5차전에서 KGC를 66-60으로 이겼다. 1차전을 잡고 2, 3차전을 내줘 위기에 몰렸던 SK는 4, 5차전을 연달아 잡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5차전은 뜨거운 수비전이었다.
SK는 4차전에서 KGC를 상대로 톡톡히 효과를 봤던 3-2 지역방어를 이날도 썼다. 이전 경기와 마찬가지로 스타팅 베스트5는 주전을 빼고 식스맨 수비 자원들이 나섰다. 체력을 아낀 김선형, 허일영, 자밀 워니는 1쿼터 중반에 투입됐다. 체력을 아낀 이들은 2쿼터에 공격에 신바람을 냈다.
반면 KGC는 2쿼터에 5득점에 그치는 등 슛 난조가 이어졌다. 전반은 41-28로 SK가 13점 차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3쿼터부터 분위기가 바뀌었다. KGC는 SK의 김선형, 워니의 플로터 공격을 막기 위해 페인트존을 완전히 봉쇄하는 듯한 수비를 보여줬다. SK가 골밑으로 파고들면 순식간에 세 명까지 에워싸는 압박 수비였다.
SK는 연이어 득점에 실패했고, 확률이 떨어지는 3점슛을 난사했다. KGC는 3쿼터 종료 5분45초를 남기고 렌즈 아반도의 덩크 슛으로 44-43 역전에 성공했다. 큰 점수 차가 수비와 속공으로 5분여 만에 뒤집어졌다.
4쿼터 중반까지도 일진일퇴의 접전이 이어졌다. 분위기가 SK 쪽으로 넘어간 건 종료 4분11초 SK의 속공이었다. SK 오재현이 수비 리바운드를 잡아낸 후 뛰어나가는 김선형을 보고 아웃렛 패스를 던졌다. 이를 잡아낸 김선형이 안전하게 속공 레이업 슛을 마무리하면서 SK가 60-58로 다시 점수를 뒤집었다.
남은 시간 경기는 누가 득점을 메이드 시키느냐의 싸움이었다. SK가 워니의 일대일 공격과 자유투로 63-60으로 근소하게 앞서는 사이에 KGC는 아반도와 스펠맨의 슈팅이 연이어 빗나갔다.
그리고 종료 38초 전 김선형이 사이드에 오픈 찬스를 맞은 오재현에게 준 패스가 그대로 오재현의 3점포로 이어졌다. 점수는 66-60으로 벌어졌고, 경기는 여기에서 사실상 끝났다.
김선형은 5차전에서 16점 4어시스트로 기록상 눈에 띄는 활약을 하지는 못했다. 턴오버도 3개 저질렀다. 그러나 선발로 뛰면서 막판 클러치를 성공한 오재현이 14점(3점 슛 3개)을 넣으며 승리를 이끌었다. 워니는 18점 15리바운드로 제공권 싸움에서 적극적으로 팀을 이끌었다.
잠실=이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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