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포털 다음 합병 9년 만에 독립기업 분리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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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기업 카카오가 인터넷 포털 사이트 다음을 사내 독립기업(CIC)으로 분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3일 국민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다음을 CIC로 분리하는 방안이 내부에서 논의됐다"며 "조만간 임직원을 대상으로 다음 CIC의 운영 계획을 설명하는 자리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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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기업 카카오가 인터넷 포털 사이트 다음을 사내 독립기업(CIC)으로 분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3일 국민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다음을 CIC로 분리하는 방안이 내부에서 논의됐다”며 “조만간 임직원을 대상으로 다음 CIC의 운영 계획을 설명하는 자리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음 CIC 분리를 매각의 포석으로 보는 관측에 대해 “전혀 논의되지 않은 사안”이라며 “카카오는 이미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에 주력하고 있다. 모바일 역량을 새롭게 강화할 목적으로 인터넷 포털 사이트를 매각할 이유는 없다”고 설명했다.
CIC는 인사·재무 같은 경영 전반을 독립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 신속한 의사 결정이 가능하지만, 결국 책임도 뒤따른다. 정보기술(IT)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다음을 CIC로 분리한 뒤에도 가시적 성과를 확인하지 못하면 매각 수순에 들어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카카오의 다음 CIC 분리는 생성형 인공지능(AI)까지 합류한 플랫폼 경쟁에서 신속하고 독립적인 의사 결정 구조로 포털 사업을 육성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다음은 1995년 설립된 뒤 2000년 전후 IT 활황기에 ‘국내 1등 포털’로 올라섰지만, 이후 국내 플랫폼 기업 네이버와 세계 최대 검색엔진 구글의 성장에 밀려 검색 점유율을 빼앗겼다. 2014년 카카오와 합병한 뒤에도 검색 점유율은 반등하지 않았다.
NHN데이터의 데이터 아카이브 ‘다이티 블로그’에서 지난해 4분기 국내 검색엔진 유입률을 보면 네이버는 62.81%, 구글은 31.41%, 다음은 5.14%를 각각 차지했다. 2019년만 해도 10%대였던 다음의 점유율은 3년 만에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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