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겨도 우승 확정' 나폴리 감독 "모두를 위한 파티여야 한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나폴리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이 팬들에게 지난 경기에서 우승을 확정하지 못한 미안함을 전했다.

나폴리와 우디네세는 4일 오후 8시 45분(이하 현지시간)부터 이탈리아 우디네의 다치아 아레나에서 2022-2023 이탈리아 세리에A 33라운드를 치른다. 나폴리가 승점을 1점이라도 따면 우승이 확정되는 경기다. 현재 2위 라치오와 승점차가 18점이라 남은 6경기에서 나폴리가 전패하고 라치오가 전승해야만 역전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나폴리는 지난 경기에서 우승 기회를 놓쳤다. 라치오가 인테르밀란에 1-3으로 패한 가운데, 나폴리가 살레르니타나를 잡았다면 우승을 확정할 수 있었지만 1-1 무승부에 그쳤다. 우승 축하 행사를 위해 경기 일정까지 조정한 나폴리였기에 살레르니타나전 무승부는 더욱 김이 샜다.

스팔레티 감독은 33라운드 사전 기자회견에서 "실망한 팬들을 보는 건 우리를 분노하게 했다. 우리는 팬들의 행복을 먹고 산다. 팬들은 우리가 완수하고 있는 일이 어떤 건지 이해하게 해줬다. 이런 경기장을 상상했다. 스카프, 깃발, 아이들 모두 파란색이다. 모두를 위한 파티여야 한다"며 이번 경기에서 꼭 우승을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엘리프 엘마스(가운데), 김민재(오른쪽, 이상 나폴리). 게티이미지코리아

스팔레티 감독은 다음 시즌에도 나폴리에 남을 가능성이 높다. 나폴리와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아직 6경기가 남았다. 우리는 아직 끝내지 못한 이야기를 완료해야 한다. 그 이후 축하하는 걸 생각해야 한다"며 언급을 피했다.

우승을 앞두고 예전에 활약한 선수들도 언급했다. 스팔레티 감독은 "(스쿠데토는) 지난 시즌부터 시작한 일이다. 이건 후반전이다. 여기 없는 선수들도 기여를 했다. 인시녜, 쿨리발리, 굴람, 메르턴스 등 중요한 선수들이 있었다. 우리에게 많은 재능을 줬던 선수들이다. 한 경기에 달린 결과가 아니다"며 예전 선수들을 언급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