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공천 개입 의혹, 어쨌든 태영호 입이 시작"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태영호 공천 녹취록'이 파장을 일으킨 가운데 김성태 국민의힘 중앙위원회 의장이 "사실상 이 논란의 발생은 본인 입에서부터 시작된 것"이라며 "부정할 수도, 부인할 수도 없는 행실"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장은 3일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 "녹취가 MBC로 가고 또 문건은 CBS로 가서 계속 기사가 양산되고 있는데 이것도 하나의 내부자 고발 형식"이라며 "보좌진 중의 한 분이 아마 이 내용을 이렇게 털어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내부자 고발…보좌진이 내용터는 듯"
'태영호 공천 녹취록'이 파장을 일으킨 가운데 김성태 국민의힘 중앙위원회 의장이 "사실상 이 논란의 발생은 본인 입에서부터 시작된 것"이라며 "부정할 수도, 부인할 수도 없는 행실"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장은 3일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 "녹취가 MBC로 가고 또 문건은 CBS로 가서 계속 기사가 양산되고 있는데 이것도 하나의 내부자 고발 형식"이라며 "보좌진 중의 한 분이 아마 이 내용을 이렇게 털어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MBC는 지난달 9일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보좌진 회의에서 나눈 대화 녹취록을 공개했는데,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태 최고위원에게 공천 압박을 가한 것으로 보이는 정황이 담겨 문제가 됐다.
녹취록에서 태 최고위원은 보좌진들에게 "(이 수석이) '당신이 공천 문제 때문에 신경 쓴다고 하는데 당신이 최고위원 있는 기간 마이크 쥐었을 때 마이크를 잘 활용해서 매번 대통령한테 보고할 때 오늘 이렇게 했습니다라고 정상적으로 들어가면 공천 문제 그거 신경 쓸 필요도 없어'(라고 말했다)"라고 말했다.
김 의장은 "본인이 내년 총선 1년밖에 안 남았으니까 의원실 보좌진들이 보다 정책적 기능도 높이고 의정 활동에서 내가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게끔 파이팅 하자 그런 자리였던 것 같다"며 "다음에 공천에 문제가 없다 이 이야기인데 그걸 하필이면 그 보좌진이 녹취할 줄 누가 알았겠나"고 말했다.
김 의장은 이같은 논란이 빚어진 것과 관련 태 최고위원의 정치 경험 부족을 지적했다. 그는 "지난번 공천에서도 보면 심지어 정책위의장도, 현직 정책위의장도 공천을 보장하지 못했다. 최고위원이라고 공천 보장받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예민하게 받아들이는데 이분들이 정치적 경험이 상당히 부족하다 보니 이 공천권에 대해서 너무 예민한 것"이라며 "그냥 자기 나름대로 소신 정치하고, 민생 정책 잘 발굴해서 또 지역의 숙원 사업들을 위한 의정 활동 하면 지역 주민들한테 승부를 건다 이렇게 판단하면 되는데 공천이 생사 여타를 쥐고 있으니까 이런 결과가 나오는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그는 "이진복 정무수석은 말수가 많지도 않고 진중한 사람이다"며 "태영호 최고위원이 정치적으로 큰 내공을 가진 사람도 아니고 이제 초선 그것도 서울 강남에서 하고 있는 최고위원한테 그런 스피커 좀 틀어달라고 못 한다"고 말했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 달에 150만원 줄게"…딸뻘 편의점 알바에 치근덕댄 중년남 - 아시아경제
- 버거킹이 광고했던 34일…와퍼는 실제 어떻게 변했나 - 아시아경제
- "돈 많아도 한남동 안살아"…연예인만 100명 산다는 김구라 신혼집 어디? - 아시아경제
- "일부러 저러는 건가"…짧은 치마 입고 택시 타더니 벌러덩 - 아시아경제
- 장난감 사진에 알몸 비쳐…최현욱, SNS 올렸다가 '화들짝' - 아시아경제
- "10년간 손 안 씻어", "세균 존재 안해"…美 국방 내정자 과거 발언 - 아시아경제
- "무료나눔 옷장 가져간다던 커플, 다 부수고 주차장에 버리고 가" - 아시아경제
- "핸들 작고 승차감 별로"…지드래곤 탄 트럭에 안정환 부인 솔직리뷰 - 아시아경제
- 진정시키려고 뺨을 때려?…8살 태권소녀 때린 아버지 '뭇매' - 아시아경제
- '초가공식품' 패푸·탄산음료…애한테 이만큼 위험하다니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