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안 오늘뉴스 종합] 김건희 과거 사진 올리고 "쥴리 스펠링은 아는지"…대검, 진혜원 검사 징계 청구, 국민의힘 대야전략…이재명 '패싱'하고 박광온과 '협치' 등
김건희 과거 사진 올리고 "쥴리 스펠링은 아는지"…대검, 진혜원 검사 징계 청구
대검찰청이 SNS에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를 겨냥해 "쥴리 스펠링은 아는지 모르겠네요"라는 글을 올린 진혜원 부산지검 부부장검사에 대한 징계를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원석 검찰총장은 전날 법무부에 진 검사에 대한 징계를 청구했다. 법무부는 대검의 요청에 따라 감찰위원회를 열어 징계 양정에 관한 의견을 수렴한 뒤, 징계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진 검사는 지난해 9월 페이스북에 김 여사의 과거 사진을 올리며 "쥴리 스펠링은 아는지 모르겠네요"라고 적었다. 게시글 말미에는 '매춘부'를 암시하는 영어 단어를 쓰기도 했다.
"가사 생각 안나 망신당할 뻔"…尹이 전한 '아메리칸 파이' 후일담
오는 10일 취임 1주년을 맞는 윤석열 대통령은 2일 대통령실 출입 기자단과 '깜짝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 미군 기지 반환 부지에 조성된 '용산어린이정원' 언론 공개 행사 후 파인그라스에 마련된 대통령실 출입 기자단 점심 자리에 예고 없이 깜짝 등장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12시 40분께부터 70분 가량 기자들과 자유롭게 대화를 나눴는데, 취임 1주년 소회와 국빈 방미 뒷이야기, 도어스테핑(출근길 약식 회견) 중단에 대한 아쉬움 등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비판도 받고 격려도 받고 하다 보니, 언제 1년이 오나 했더니, 벌써 (취임)1년이 왔다"며 "변화의 속도가 느린 부분은 다음 1년에는 속도를 더 내고, 변화의 방향을 수정해야 하는 것은 수정할 생각"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대야전략…이재명 '패싱'하고 박광온과 '협치'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당선 후 여야 관계에 온기가 돌고 있다. 박 원내대표가 합리적이며 온건파로 통하는 만큼, 국민의힘은 꽉 막힌 정국을 뚫어낼 최적의 협상 파트너로 보고 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박 원내대표는 대표적인 의회주의자로 알고 있다"며 "협상 과정에서 얽힌 문제들을 푸는데 있어 협치가 잘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첫 만남의 분위기도 훈훈했다. 2일 첫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 양측은 무쟁점 대선 공약과 헌법재판소 위헌 결정으로 개정이 시급한 법안들을 우선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전세사기 방지법을 비롯해 노란봉투법·방송법 등 쟁점 현안은 뒤로 미룬 채 '구동존이'(求同存異:차이점을 존중하며 공동의 이익을 추구한다)의 자세로 접점을 찾아보겠다는 취지다.
송영길, 나는 협조? 연락처·통화내역·카톡 '초기화'…제출한 휴대전화 상태
지난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돈 봉투 살포 의혹의 최종 수혜자로 지목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2일 검찰에 '자진 출석'했다가 조사를 받지 못하고 발걸음을 돌렸다. 송 전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휴대전화를 압수수색 다음 날 (검찰에) 제출했다"고 밝혔는데, 제출된 휴대전화는 연락처와 통화 내역, 문자와 카카오톡 메시지 등이 초기화된 상태로 알려졌다.
'태영호 녹취록' 파장...與 "논란자체가 문제, 무거운 정치적 책임져야"
국민의힘 태영호 최고위원의 '태영호 녹취록' 파장이 정치권에서 커지고 있다. 여당 강성지지층에서 녹취 파일 유출자 '신상 털기'까지 나오자, 태 최고위원이 "허위사실 유포를 그만하라"며 나선 지경이다. 국민의힘은 일단 '당무개입'설에는 선을 그으면서도, 논란을 일으킨 태 의원이 무거운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태 최고위원은 2일 밤 페이스북을 통해 녹취록 유출자로 거론되는 보좌진에 대해 "이번 사건과 전혀 상관없다"고 말했다. 태 최고위원은 이진복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과 내년 총선의 공천 이야기를 나눴다는 내용의 녹취록이 공개돼 곤욕을 치르고 있다.
참을 수 없는 한은의 가벼움 [기자수첩-금융증권]
한국은행이 30여년 만에 지방은행 성장의 발목을 잡던 '중소기업 의무 대출비율(중기비율)' 규제를 완화했다. 시중은행에는 45%, 지방은행에는 60%로 차등 적용한 비율을 50%로 일원화한 것. 해당 제도는 은행의 원화자금대출 증가액 중 일정 비율 이상을 중소기업에 대출하도록 규제해왔다. 대기업보다 상대적으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취지로 도입됐다.
그동안 한은은 중기비율이 의무가 아니라고 강조하며 제도 개선에 무관심으로 일관했다. 은행 상황에 맞게 자율적으로 제도를 활용하면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한은은 금융중개지원대출(금중대)을 무기로 지방은행들이 중소기업 대출 취급을 늘리도록 사실상 강제해왔다. 금중대는 한은이 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실적에 따라 초저리로 자금을 지원한다. 한 지방은행 관계자가 "(한은이) 갑의 위치에 있으니 쉽게 말할 수 있는 것 아니겠나"라고 푸념하는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CJ공장부지 개발 가로막는 ‘강서구’…기업 ‘위기’, 민심 ‘흔들’
강서구청의 가양동 CJ공장부지 개발사업의 건축협정 인가 번복이 시행·시공사 발목잡기라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구민들의 불만도 확산되고 있다. 3일 시행사 인창개발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주관한 11개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조달한 브릿지론 금액은 1조3550억원이며 이중 4300억원의 만기가 올해 상반기에 도래한다.
이에 따라 보증을 섰던 시공사 현대건설로 이목이 쏠린다. 현대건설은 브릿지론뿐 아니라 CJ공장부지 매입 당시에도 1조500억원에 대한 신용보증을 섰다. 개발사업에 문제가 생기면 인창개발뿐 아니라 현대건설까지도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리스크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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