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의총, '돈봉투' 쇄신안 마련 난상토론…1박2일 워크숍 열기로

이관주 2023. 5. 3.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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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새 원내지도부가 3일 첫 의원총회를 열고 본격적인 쇄신안 논의에 착수했다.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에 휩싸인 상황에서 이를 타개할 쇄신안이 도출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소영 원내대변인은 의총 후 브리핑을 통해 "돈봉투 의혹 사건과 관련해 앞으로 당이 어떻게 대응할지 다양한 의원들 의견이 이어졌다"며 "오늘 결론을 내린 것은 아니고 1박2일 워크숍을 포함한 다양한 논의 기회를 통해 쇄신안을 도출해내기로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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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새 원내지도부가 3일 첫 의원총회를 열고 본격적인 쇄신안 논의에 착수했다.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에 휩싸인 상황에서 이를 타개할 쇄신안이 도출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이날 3시간 가까이 진행된 의총에서는 25차례의 자유토론 발언을 진행하며 의견을 교환했다. 이소영 원내대변인은 의총 후 브리핑을 통해 "돈봉투 의혹 사건과 관련해 앞으로 당이 어떻게 대응할지 다양한 의원들 의견이 이어졌다"며 "오늘 결론을 내린 것은 아니고 1박2일 워크숍을 포함한 다양한 논의 기회를 통해 쇄신안을 도출해내기로 했다"고 전했다.

의원 심층조사, 국민 여론조사 등을 사전에 진행해 정리한 다음 발제와 토론을 하자는 의견도 제시됐다. 의총 후반부에는 지도부에 대한 성토 목소리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자진 탈당을 선언한 윤관석·이성만 의원의 탈당이 너무 늦었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 원내대변인은 "조사 기구를 만들어 당내 조사해야 한다는 필요성에 대해 여러분들께서 말씀을 주셨다"며 "다만 바로 결론 내지 않았고 오늘 나온 내용을 빠짐없이 앞으로 논의 대상으로 삼기로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박광온 원내대표는 의총 후 "두 의원 탈당으로 이번 사건이 끝났다거나 어려움을 넘겼다거나 생각하지 않는다"며 "당내 선거에서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철저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당에 대한 지적과 비판을 겸허하게 받아들이면서 최선을 다해 앞으로 쇄신하고 변하겠다는 각오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박 원내대표는 송기헌 원내수석부대표와 나란히 고개를 숙여 사과하기도 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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