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즈존' 사라지나…'인권침해 vs 타인배려' 논의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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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나 어린이를 동반하는 손님을 출입하지 못하게 하는 '노키즈존(No Kids Zone)'에 대한 사회적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에서 노키즈존을 두지 못하도록 하는 조례안이 입법 예고됐다.
여론 조사상으로는 노키즈존을 허용하자는 입장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제주도의회에 따르면 송창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제주도 아동 출입제한 업소(노키즈존) 지정 금지 조례안'을 대표 발의하고 오는 8일까지 관련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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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는 노키즈존 허용 찬성 73%
영유아나 어린이를 동반하는 손님을 출입하지 못하게 하는 '노키즈존(No Kids Zone)'에 대한 사회적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에서 노키즈존을 두지 못하도록 하는 조례안이 입법 예고됐다. 여론 조사상으로는 노키즈존을 허용하자는 입장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제주도의회에 따르면 송창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제주도 아동 출입제한 업소(노키즈존) 지정 금지 조례안'을 대표 발의하고 오는 8일까지 관련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조례안에는 도지사가 도민 차별과 인권 침해를 예방하고 아동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키즈존 지정을 금지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명시됐다.
이를 위해 도지사는 노키즈존 업소에 대해 지정 금지를 권고·계고하는 등 차별 금지에 대한 인식 개선 활동을 진행해야 한다.
아동의 공공장소 이용에 대한 보호자 교육과 영업장 내 아동으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에 대한 제도적 지원의 내용도 조례안에 포함됐다.
제주사회복지연구센터에 따르면 제주 노키즈존은 78곳으로 전국 노키즈존의 14.4%를 차지한다. 다른 지역에 비해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업소가 많아 노키즈존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한 맘카페에서는 "아이들 눈치 주는 것보다 대놓고 노키즈존 하는 게 낫다", "솔직히 제주도에 아이랑 갈 곳이 없긴 했다" 등의 다양한 반응이 나타났다.
'노키즈존' 여론 조사 결과…'허용할 수 있다' 73%로 압도적
한편 한국리서치는 지난 2월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노키즈존에 대한 여론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노키즈존에 찬성하는 근거로는 ▲시설물 파손 ▲안전사고 발생 ▲매장 내 분위기 산만 등이 제시됐고, 반대 근거로는 ▲명백한 차별 ▲아이들 정서 발달에 악영향 등이 제시됐다.
각 근거에 얼마나 동의하는지 확인한 결과, 찬성 근거에 대한 공감도는 70% 내외였지만 반대 근거에 대한 공감도는 30%로 낮게 나타났다.
노키즈존 허용 여부에 대한 질문에서는 '허용할 수 있다'가 73%로 '허용할 수 없다'가 18%로 나타나며 노키즈존 찬성 여론이 우세했다.
또 노키즈존이 만들어지는 원인에 관해 묻자 78%가 자기 자녀를 제대로 돌보지 못하는 일부 부모들 때문이라고 응답했다.
한지수 인턴기자 hjs1745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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