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옷장서 지갑 훔친 경찰관 '파면'

이태준 2023. 5. 3.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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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탈의실에서 남의 옷장을 열어 지갑을 훔친 현직 경찰관이 파면됐다.

3일 복수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광주 서부경찰서는 품위유지의무 위반 등으로 징계위원회에 회부된 A 경사의 파면 처분을 결정했다.

A 경사는 지난해 12월 13일 전남 나주의 한 골프장 탈의실 옷장에서 현금 수백만원과 신분증 등이 든 지갑을 훔치다가 붙잡혀 경찰 조사를 받고 검찰에 넘겨졌다.

A 경사가 파면 처분에 불복하면 소청 심사를 청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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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갑 훔친 경찰관, 품위유지의무 위반으로 징계위원회 회부
"옷장 비밀번호 누르는 모습 지켜보고 숫자 외웠다" 진술
처분 불복 시 소청 심사 청구 가능…확정 시 5년간 임용 불가
경찰청 ⓒ데일리안 DB

골프장 탈의실에서 남의 옷장을 열어 지갑을 훔친 현직 경찰관이 파면됐다.


3일 복수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광주 서부경찰서는 품위유지의무 위반 등으로 징계위원회에 회부된 A 경사의 파면 처분을 결정했다. 경찰공무원의 징계는 파면·해임·강등·정직 등 중징계와 감봉·견책 등 경징계로 나뉜다. 파면은 가장 높은 수위의 징계다.


A 경사는 지난해 12월 13일 전남 나주의 한 골프장 탈의실 옷장에서 현금 수백만원과 신분증 등이 든 지갑을 훔치다가 붙잡혀 경찰 조사를 받고 검찰에 넘겨졌다. 그는 "옷장 비밀번호 누르는 모습을 지켜보고 숫자를 외웠다"고 경찰 조사에서 진술했다.


경찰은 나주에 있는 골프장 여러 곳에서 잇달았던 절도 사건에 A 경사가 연루됐는지 조사했으나 여죄는 나오지 않았다.


A 경사가 파면 처분에 불복하면 소청 심사를 청구할 수 있다. 파면 처분을 받으면 5년간 공무원으로 임용될 수 없으며, 퇴직급여가 50% 감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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