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확산 '엠폭스'… 백신 접종 누가 해야 할까?

신은진 기자 2023. 5. 3. 19: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첫 엠폭스 확진자 발생 이후 빠른 속도로 추가 감염자가 발견되고 있다.

엠폭스에 감염되더라도 생명을 위협하는 중증 증상이 발생하진 않는다지만 그래도 불안한 마음에 백신 접종을 고민한다면, 엠폭스와 엠폭스 백신에 대해 좀 더 정확히 알아두자.

◇밀접접촉으로 감염, 고위험군 외 접종 불필요엠폭스 백신은 엠폭스 노출 여부에 따라 접종 대상이 달라진다.

해외의 엠폭스 백신 접종 기준 등을 고려해 구체적인 고위험군을 설정한다는 방침만 마련된 상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엠폭스 백신은 의료진, 진단요원, 역학조사관, 고위험군, 엠폭스에 노출된 지 14일 이내인 사람만 접종하면 된다. /클립아트코리아
국내 첫 엠폭스 확진자 발생 이후 빠른 속도로 추가 감염자가 발견되고 있다. 3일 기준 엠폭스 국내 발생 누적 확진자는 총 52명이다. 보건당국은 백신과 치료제로 엠폭스에 대응할 수 있다며, 오는 8일부터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엠폭스 3세대 백신인 '진네오스' 접종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엠폭스에 감염되더라도 생명을 위협하는 중증 증상이 발생하진 않는다지만 그래도 불안한 마음에 백신 접종을 고민한다면, 엠폭스와 엠폭스 백신에 대해 좀 더 정확히 알아두자.

◇밀접접촉으로 감염, 고위험군 외 접종 불필요
엠폭스 백신은 엠폭스 노출 여부에 따라 접종 대상이 달라진다. 엠폭스에 노출되지 않은 경우, 불가피한 접촉으로 인해 감염위험이 큰 의료진과 진단요원, 역학조사관과 엠폭스 감염 고위험군에게만 접종이 권고된다.

다만, 접종이 권고되는 고위험군은 아직 정의되지 않았다. 보건당국은 엠폭스가 성접촉 등 밀접접촉을 통해 감염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 특정 집단 내 전파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에 따라 고위험군 기준을 정리 중이다. 해외의 엠폭스 백신 접종 기준 등을 고려해 구체적인 고위험군을 설정한다는 방침만 마련된 상태다.

엠폭스에 이미 노출된 상황에선 역학조사 결과에 따른 관리대상 접촉자가 백신 접종 대상이 된다. 역학조사 결과 관리대상 접촉자란, 엠폭스에 노출된 지 14일 이내인 사람을 뜻한다.

엠폭스 백신 접종 대상이 제한적인 데는 엠폭스의 전파위험도가 낮고, 변이의 가능성도 낮은 영향도 있다. 세브란스병원 감염내과 염준섭 교수에 따르면, 엠폭스는 DNA 바이러스라 태생적으로 변이가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밀접한 접촉이 아니면, 사람 간 전파가 잘 이뤄지지도 않으며, 비말 감염을 통한 빠른 전파가 이뤄지지도 않는다. 엠폭스가 '제2의 코로나19'가 되지 않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엠폭스 백신, 감염예방 효과 86%… 이상반응 매우 드물어
엠폭스 백신 접종 대상자라도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엠폭스 접종에 사용하는 3세대 백신 '진네오스'는 예방 효과와 안전성이 모두 충분히 입증된 백신이다.

진네오스의 엠폭스 감염 예방 효과는 86%로, 고위험군의 감염 위험을 현저히 낮추는 효과가 확인됐다. 미국 FDA의 안전성 관련 연구에서 이상반응은 매우 드물게 나타났다. 보고된 이상반응도 접종부위 통증, 주사부위 발적, 부기, 가려움증 등 경증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한편, 정부는 조만간 엠폭스 백신 접종이 필요한 고위험군을 정의하고, 고위험군에는 별도로 안내할 예정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 임숙영 상황총괄단장은 "엠폭스는 일반 인구집단보다 고위험집단에서의 발생과 전파의 위험이 큰 만큼 고위험군에서의 예방수칙의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고위험군에 속하는 경우, 엠폭스의 특성과 예방수칙을 잘 숙지하고, 모르는 사람과의 성접촉 등 밀접접촉에 각별히 주의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Copyright © 헬스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