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한의대,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인증하는 전통의사 양성
대구한의대학교는 우리나라 전통 한의학의 이치를 체계화하여 인류 복지 향상에 기여하고 한의학의 세계화를 위해 다양한 국가와 협력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대구한의대는 ‘한의학의 세계화’를 주제로 한국한의약진흥원이 지원하는 한의약 해외진출 및 외국인환자유치 지원 사업에 선정되어, 한의학 교육 및 임상연수를 위한 강의 동영상을 제작하여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베트남의 현지 의료인 및 전통의학과 대학 재학생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동영상 강의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러한 한의학의 세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변창훈 총장은 지난 1일에는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해 우즈베키스탄 보건부 산하 전통의학센에서 울루벡 유수프코노비치 사비로프 차관과 함께 우즈베키스탄 전통의사 인증제 시행을 위해 협약식을 가졌다.
우즈베키스탄 샤브카트 미로모노비치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5년전 자국의 전통의학 육성을 위한 대통령령을 시행하여, 2020년 9개 국립의대에 전통의학과를 설치한 바 있으며, 같은 목적으로 2020년 우즈베키스탄 전통의학 센터를 개설하여 우즈베키스탄의 전통의학 계승과 현대적 발전을 위해 전통의학 연구, 전문가 교육과 전통의학의 주요 방향에 대한 개발 등 우즈베키스탄 전통의학을 관장하는 권위있는 기구로 제도화한 바 있다.
이에 우즈베키스탄 전통의학센터는 현재 우즈베키스탄 전통의학에 대한 제도마련, 교육과정 개발, 전통의사 보수교육, 전통의약품 개발과 관련된 각종 법령 제정 등 자국의 전통의학 전반을 관장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우즈베키스탄 전통의학센터는 대구한의대학교와 협력하여 우즈베키스탄 전통의학과 재학생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구성 및 면허를 소지한 의료인들의 전통의사 전환 교육 등을 시행하기로 하였다.
협약에는 ‘DHU 전통의학 아카데미’ 설립과 관련된 내용을 포함하고 있어 향후 대면과 비대면 한의학교육을 시행할 예정이며, 대면 교육의 경우 대구한의대학교 교수진이 직접 센터를 방문하여 우즈베키스탄 전통의학이 요구하는 기술 교육을 시행할 계획이다.
아카데미에서 제공하는 모든 교육을 수료한 사람은 대구한의대학교 총장과 우즈베키스탄 전통의학 센터장이 공동으로 서명한 수료증을 발급할 예정이며, 수료증을 받은 사람은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인증하는 전통의사로 활동하게 된다.
변창훈 총장은 “우즈베키스탄 보건부 및 전통의학 센터와 우즈베키스탄 전통 의사 인증제 시행을 위해 함께 진행한 이번 협약은 양국의 전통 의학 교류 증진을 위한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며“앞으로 설립할 ‘DHU 전통의학 아카데미’를 기반으로 우즈베키스탄의 전통의학 발전을 위해 대구한의대학교가 수행해야 할 역할이 매우 중요하며, 우리 대학은 양국의 전통의학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명수 기자 seo.myo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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