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가 체험형 공간으로 바뀐 뒤 나타난 변화…한 달 고객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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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 기간 온라인 플랫폼으로 옮겨간 고객들의 발길을 끌기 위해 마트가 변화하고 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3일 '미래형 대형마트'로 리뉴얼한 이마트 연수점을 찾아 1시간가량 현장을 둘러봤다.
정 부회장은 "이마트가 오프라인 매장의 압도적인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연수점처럼 바꾼 것은 꼭 필요한 투자"라고 말했다.
연수점은 스마트팜 기업과 연계해 매장 내 공간에서 직접 채소 4종을 재배하고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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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 기간 온라인 플랫폼으로 옮겨간 고객들의 발길을 끌기 위해 마트가 변화하고 있다. 쇼핑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 체험까지 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미는 것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3일 ‘미래형 대형마트’로 리뉴얼한 이마트 연수점을 찾아 1시간가량 현장을 둘러봤다. CEO가 직접 나서 바뀐 현장을 체크한 셈이다. 정 부회장은 “이마트가 오프라인 매장의 압도적인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연수점처럼 바꾼 것은 꼭 필요한 투자”라고 말했다.
이마트 연수점은 6개월간 리뉴얼을 마치고 3월 말 재개장했다. 오프라인 대형마트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고 장 보기부터 문화 활동이 모두 가능한 복합 공간으로 꾸몄다. 정 부회장은 “이번 리뉴얼은 큰 실험이었다. 매장 면적을 절반 이상 줄이면서 고객들이 더 머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매출이 줄까 걱정했으나 기우였다”고 말했다.
연수점은 리뉴얼 개장 이후 지난달 30일까지 한 달 매출이 전년 동기간 대비 18% 증가하고 방문객 수도 23% 늘었다. 연수점은 최근 리뉴얼로 볼거리와 먹을거리 등을 강화했다. 그로서리 매장은 4297㎡(1300평), 전문점·테넌트(임차 매장)는 기존 대비 2배 가까이 늘린 1만1570㎡(3500평)로 구성했다. 서울 성수동·수원 행궁동 등 유명 맛집 25곳이 입점한 1층 식음료 매장들, 아로마샵 등 체험형 테넌트 등에서 매출이 2배 이상 증가했다.
정 부회장은 강희석 이마트 대표와 매장을 둘러봤다. 그는 와인이 있는 주류특화점에서 가장 먼저 발걸음을 멈췄다. 연수점은 리뉴얼하며 와인 코너를 키웠다. 면적은 기존 약 99㎡(30평)에서 264㎡(80평)으로 확장했고 종류도 600종에서 1200종으로 늘렸다.
이마트가 강화하는 신선식품 코너도 찾았다. 특히 1~2인 가구를 위한 소량 상품인 ‘간편한 고기 한 끼’, ‘황금돼지 듀록’ 등 MZ세대 소비자 취향을 반영한 제품들에 관심을 보였다. 실내 스마트팜도 들렀다. 연수점은 스마트팜 기업과 연계해 매장 내 공간에서 직접 채소 4종을 재배하고 판매한다. 이마트는 연수점처럼 매장 리뉴얼로 공간 재구성을 하는 데 투자를 강화하기로 했다. 오는 7월에는 이마트타운 킨텍스점이 재개장할 예정이다. 이마트는 올해 10여개 점포 리뉴얼에 85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매장 리뉴얼은 2020년 9개점, 2021년 19개점에 이어 지난해 8개 점포에서 진행됐다. 이를 통한 이마트의 기존 점 매출은 10개 분기 연속 신장했으며 지난해 4분기 매출 신장률은 7.8%로 나타났다. 정 부회장은 현장 경영 행보를 강화하는 이유를 묻자 “제 일상이 현장 방문”이라고 했다. 그는 “아침에 일어나서 스타벅스로 커피를 마시고 일주일에 한 번씩 이마트에 가서 장을 보고 저녁에는 이마트24에서 맥주를 사서 마신다”고도 덧붙였다.
조정한 기자 j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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