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에 누워 비행기를! 세계 최초 이코노미석 침대칸의 가격은?
에어뉴질랜드가 오는 2024년 9월, 세계 최초로 이코노미석에 침대칸을 도입합니다. 침대에 누워 세계여행을 떠나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죠. 3층 침대로 구성된 ‘스카이네스트’는 프리미엄 이코노미석과 이코노미석 사이의 좌석 일부를 제거한 후 조성된 수면 공간으로, 각 침대에는 베개, 침구, 귀마개, 독서등, USB 포트, 환기구가 마련될 예정입니다.
‘하늘 위의 둥지’라는 이름답게 기나긴 비행 중 잠시나마 안식처가 되어줄 이 침대칸의 가격은 현재 알려진 바에 따르면 4시간 기준 한화 약 60만 원 선. 승객이 이용을 마친 후에는 승무원이 약 30분에 걸쳐 새로운 침대 시트로 교체하는 등, 다음 이용자를 위한 채비에 나선다고 하는데요.
그렇지 않아도 현재 에어뉴질랜드는 오클랜드부터 뉴욕까지 장장 17시간 40분의 비행시간이라는 세계에서 손꼽히는 장거리 비행 노선을 운항 중입니다. 닭장처럼 비좁은 이코노미석에서 꼬박 만 하루를 보내야만 하죠.
에어뉴질랜드 측은 장거리 여행을 주도하는 항공사인 만큼 고객이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려 했다며, “스카이네스트를 도입하기 위해 수면 주기 연구를 조사한 결과, 일반적인 수면 주기는 약 90분으로 최대 4시간이 이상적인 시간”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에어뉴질랜드는 내년에 새롭게 도입할 보잉 787-9 드림라이너 8대에 이코노미 좌석 5개를 제거하고, 총 6개의 스카이네스트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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