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창원] 박세혁, 머리 부상 복귀 후 타율 0.048···감독의 진단은?

배중현 2023. 5. 3.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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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중 타자가 휘두른 배트에 맞아 전열에서 이탈한 뒤 복귀한 박세혁. NC 다이노스 제공


NC 다이노스 포수 박세혁(33)의 타격 부진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박세혁의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 지난 25일 부상자명단에서 복귀한 뒤 치른 6경기 타율이 0.048(21타수 1안타)에 그친다. 개막 후 12경기 0.263이던 시즌 타율이 0.186(59타수 11안타)까지 악화했다.

박세혁은 지난달 14일 SSG 랜더스전 수비 과정에서 외국인 타자 에레디아가 헛스윙한 배트에 뒤통수를 맞았다. 큰 충격을 받아 한동안 누워 움직이지 못했고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튿날 1군 엔트리에서 말소, 지난 25일 재등록됐다. 2군(퓨처스) 출전 없이 곧바로 1군에 올라왔는데 타격감이 바닥이다.

강인권 NC 감독은 3일 LG 트윈스와 홈 경기에 앞서 박세혁에 대해 "아무래도 (머리에 배트를 맞은) 영향이 조금 있는 거 같다"며 "일단 타석에 서 있는 자세가 조금 변화가 생긴 거 같다. 머리가 뒤로 많이 가 있다"며 "왼쪽 투수가 나오면 더 서 있는 느낌이다. (그렇게 하면 스트라이크존의) 먼 쪽이나 약간 높은 쪽의 대처가 조금 늦는다. 본인은 괜찮다고 해도 의식을 안 할 수 없다. 예전에 안와 골절도 있었다"고 안타까워했다. 박세혁은 2021년 4월 당시 LG 트윈스 김대유가 던진 공에 얼굴을 맞아 안와골절로 두 달 가까이 공백기를 가졌다. 복귀 후 한동안 후유증에 시달릴 정도로 큰 부상이었다.

여러 부상을 겪으면서 공에 몸이 먼저 반응할 수 있다. 강 감독은 "(부상 후) 10일 동안 경기를 하지 않고 타석에 들어서지 않는 부분도 영향이 있을 거다. 이번 주까지는 조금 더 적응 시간이 필요하다고 보여진다"고 말했다. 3일 LG전에는 선발 포수로 안중열이 먼저 나간다. 선발 라인업은 손아섭(좌익수) 서호철(2루수) 박민우(지명타자) 박건우(우익수) 천재환(중견수) 윤형준(1루수) 김주원(유격수) 도태훈(3루수) 안중열(포수) 순이다. 선발 투수는 구창모이다.

창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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