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정 "골프장 인수 관여 NO" 거듭 해명…유튜버엔 '경고' [종합]

조혜진 기자 2023. 5. 3.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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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가수 임창정이 연일 주가조작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하지만 작전 세력으로 의심되는 일당과 관련해 임창정의 이름이 계속 언급되면서, 의혹은 끝나지 않고 있다.

최근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로 주가조작 의혹이 불거졌고, 작전 세력으로 의심되는 일당은 전문직, 연예인 등으로부터 자금을 유치해 대리 투자하는 방식으로 10여 개 종목 주가를 끌어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그중 임창정은 30억 원을 투자했지만, 현재는 60억 원의 빚이 생겼다며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처음 논란이 일었을 때부터 '피해자'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음에도 대중의 반응은 싸늘하다. 

계속해서 관련 이슈에 임창정의 이름이 함께 언급되고 있기 때문. 지난 1일 JTBC '뉴스룸'에서는 임창정이 주가조작단의 사업에 참여한 정황을 보도했다. 당시 공개한 영상에서 임창정은 "이게 종교다. 너 잘 하고 있다"며 주가조작단 총책으로 지목된 라덕연 대표를 극찬했다.

임창정 측 관계자는 "임창정은 행사에 섭외로 간 것이며, 라 대표의 자금운영 회사 VIP를 대상으로 한 골프 자선모임이었다"며 "임창정은 행사 가수였으며 잘 보여야하는 입장이었다. 취지에 맞게 노래도 불러주고 '나도 돈 벌면 라덕연에게 투자할 것' 등 원래 하던 행사처럼 재밌게 말한거다"라고 해명했다. 또 "그 모임 자체가 이미 라 대표에게 투자해 수익을 많이 낸 사람들 모임이다. 권유를 할 필요가 없었다"고도 부연했다.

그러나 해명 이후 또 다른 소식이 나왔다. 2일 JTBC '뉴스룸'은 라 대표가 지난달 초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골프장을 사겠다며 계약을 맺을 당시, 임창정이 동행했다고 했다.

계약을 위해 1차로 보낸 돈은 200억 원, 매각자는 한국산업양행 유신일 회장이다. 유신일 회장의 인터뷰를 공개하며 "그때 임창정을 처음 봤다. 임창정 애들이 골프를 한다고 하더라. 그래서 골프도 잘 알고. 와서 보니까 정말 좋은 거다. 바로 이제 하겠다고 그래서 계약을 했다"고 유 회장의 말을 전했다.

이에 임창정 소속사는 YES IM 엔터테인먼트는 3일 재차 입장을 냈다. 소속사는 "골프장 인수 계약 시 임창정이 동행했다는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며 "골프장 인수 계약은 그들끼리 이미 2월 초에 이뤄졌으며, 임창정은 계약 마무리 단계인 3월 말 촬영 중인 골프 예능을 위한 현장 답사차 동행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이어 "골프장 인수에 있어서 임창정은 그 어떠한 것도 관여하지 않았다"고 강조하며 "유신일 회장 또한 통화에서 최초 보도 내용에 매우 황당해했으며, JTBC에 항의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논란 속, 계속해서 임창정의 이름이 거론되며 의혹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이에 임창정은 거듭 해명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임창정이 주가조작 사건의 작전 세력이라고 주장하는 유튜버 A씨를 향한 소속사 측의 대응도 공개됐다. A씨는 최근 예스아이엠엔터테인먼트로부터 받은 메일을 캡처해 공개했다.

소속사 측은 "귀하가 게시한 내용은 실제 사실관계와 다른 내용으로서 타인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할 수 있다"며 "본 게시물에 대해 즉시 삭제, 철회, 수정 등 시정조치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피해 방지를 위한 형사고소 및 손해배상청구 등 엄중한 사법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음을 알린다"고 전했다.

이는 임창정의 '내가 저지른 사랑'을 '내가 저지른 작전'으로 패러디해 부른 영상이었다. 경고 메일에도 A씨는 임창정의 히트곡 '소주 한 잔' 속 '여보세요 나야'라는 가사를 '여보 세력 나야'라고 개사한 패러디 영상을 게재, "특정인을 까는 노래가 아니니 안심하고 들어주세요"라고 덧붙였다.

거듭 '피해자'임을 주장하며 해명과 호소, 경고를 이어가고 있는 임창정이 커져가는 의혹을 말끔히 해소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JTBC 방송화면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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