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퓨처엠, 1.7조 들여 포항에 전구체‧음극재 공장 짓는다
포스코퓨처엠이 경북 포항에 1조7000억원을 투자해 2차전지 소재 생산능력을 확대한다. 이 회사는 3일 포항시청에서 중국 화유코발트, 경상북도, 포항시와 투자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포스코퓨처엠은 세계 최대 코발트 생산 업체인 화유코발트와 합작사를 설립해 2027년까지 포항 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 내 26만7702㎡(약 8만 평) 부지에 전구체와 고순도 니켈 원료 생산공장을 건설한다. 전구체는 니켈·코발트·망간 등의 원료를 가공해 제조하는 2차전지 양극재의 중간 소재다. 니켈은 2차전지의 에너지 저장 밀도를 결정하는 핵심 소재로 전구체 원료 가운데 사용 비중이 가장 높다.
이를 통해 포항 영일만산업단지에 건설 중인 연산 10만6000t 규모 양극재 생산공장과 연계해 니켈-전구체-양극재 밸류체인 클러스터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2030년까지 양극재 생산능력을 61만t으로 확대한다. 전구체도 이 기간에 연 1만5000→44만t으로 늘려 자체 생산 비율을 14→73%로 높일 방침이다.
블루밸리산업단지 내 19만9720㎡(약 6만 평) 부지엔 2025년까지 5000억원을 들여 음극재 생산공장을 추가로 짓는다. 포스코퓨처엠은 현재 세종에서 연 7만4000t의 천연흑연, 포항에서 연 8000t의 인조흑연 음극재를 양산하고 있다. 전기차 시장 성장에 따른 음극재 수요 증가에 대응해 생산능력을 2030년 32만t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김준형 포스코퓨처엠 사장은 “배터리 핵심소재인 양극재와 음극재를 모두 생산하는 기업으로서 원료부터 최종 제품까지 생산 능력을 고도화해 고객사 요청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퓨처엠은 주력 제품인 양극재로 올해에만 70조원대 공급 계약을 따냈다. 지난 1월 삼성SDI와 10년간 40조원 규모로 하이니켈 양극재 공급 계약을, 지난달에는 LG에너지솔루션과 30조원 규모의 양극재 공급 계약을 각각 맺었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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