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어지러우면 뇌졸중 위험…관련 조기진단법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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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뇌졸중팀이 급성어지럼으로 나타나는 뇌졸중 조기진단법을 개발했다.
뇌졸중의 증상은 여러가지인데, 특정 위치(소뇌, 뇌줄기)가 문제가 되면 환자는 갑자기 어지럼증을 느낄 수 있다.
고대안암병원 뇌졸중팀(유성욱, 조경희, 조방훈, 이선욱 신경과 교수)은 '비디오두부충동검사'를 활용, 기본의 검사법보다 정확히 어지럼으로 발현한 뇌졸중을 구분 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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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김수진 기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뇌졸중팀이 급성어지럼으로 나타나는 뇌졸중 조기진단법을 개발했다.
뇌졸중의 증상은 여러가지인데, 특정 위치(소뇌, 뇌줄기)가 문제가 되면 환자는 갑자기 어지럼증을 느낄 수 있다. 문제는 해당 뇌졸중은 초기에 MRI로 진단이 잘 되지 않고,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병이 진정신경염 등 여러가지라 신경이과검사에만 의존해야 돼 개선된 진단법 개발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고대안암병원 뇌졸중팀(유성욱, 조경희, 조방훈, 이선욱 신경과 교수)은 '비디오두부충동검사'를 활용, 기본의 검사법보다 정확히 어지럼으로 발현한 뇌졸중을 구분 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비디오두부충동검사는 환자가 고속 고해상도 카메라와 센서가 장착된 고글을 장착하면, 안구과 두부의 운동을 측정·분석해 전정안반사(vestibular-ocular reflex)를 평가하는 검사다.
향후 해당 검사법이 급성어지럼의 감별·진단에 소요되는 비용과 시간을 효과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단초가 될 수 있다는 점에 학계는 주목하고 있다.
연구팀은 급성어지럼으로 발현한 59명의 뇌졸중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중 24%의 환자는 초기MRI에서 위음성(양성인데 음성으로 보이는 것)을 보였으며, 19%의 환자들은 기존의 검사를 통해서도 정확히 진단할 수 없었다.
연구팀은 비디오두부충동검사를 통해 뇌졸중을 진단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해당 진단법은 민감도 81.7%, 특이도 91.5%의 높은 정확성을 보였으며, 기존의 고식적 비디오충동검사보다 정확했다는 설명이다.
연구의 책임저자인 이선욱 교수는 “어지럼으로 고통받는 환자에게 미약하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추후 새로운 진단법을 일선 진료 현장에서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고도화하는 후속연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임상신경학 분야 권위 학술지인 미국신경과학회지 ‘신경학(Neurology)’ 에 게재됐다.
김수진기자 sjpe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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