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돈도 안 받고 내쫓더니…꼴 좋다"→스페인 매체도 '발렌시아 조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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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언론이 지난 2021년 여름 발렌시아가 이강인을 내보내고 마르코스 안드레를 거액 주고 데려온 것이 최악의 선수단 변화였다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스페인에서 4~5번째 명문 구단으로 꼽히는 발렌시아는 지난 2021년 유스팀부터 키웠던 이강인을 이적료 없이 방출하는 대신 레알 바야돌리드에서 뛰고 있던 공격수 안드레를 이적료 850만 유로(약 120억원)에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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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스페인 언론이 지난 2021년 여름 발렌시아가 이강인을 내보내고 마르코스 안드레를 거액 주고 데려온 것이 최악의 선수단 변화였다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2년이 지난 지금 이강인은 오히려 승승장구하고 있고 안드레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어서다. 마요르카는 잔류에 거의 다가간 반면 발렌시아는 38년 만의 강등 위험에 놓여 있기도 하다.
3일 스페인 '에스타디오 데포르티보'는 두 선수의 명암을 소개하면서 발렌시아가 만든 최악의 선수 교체 사례라고 전했다.
스페인에서 4~5번째 명문 구단으로 꼽히는 발렌시아는 지난 2021년 유스팀부터 키웠던 이강인을 이적료 없이 방출하는 대신 레알 바야돌리드에서 뛰고 있던 공격수 안드레를 이적료 850만 유로(약 120억원)에 영입했다. 발렌시아 입장에선 오래 키운 유망주를 다른 팀으로 가도록 자유롭게 풀어주고 큰 돈을 써서 다른 팀 공격수를 데려왔으니 '통 큰' 투자를 한 셈이었다.
그러나 이는 발렌시아가 성적은 물론 구단 수입 면에서도 큰 낭패를 보는 계기가 됐다는 게 매체의 지적이다.
매체는 "브라질 출신 안드레를 데려오면서 발렌시아는 한 가지 문제에 부딪혔다. 바로 3명의 '논이유(비유럽)' 선수 쿼터가 꽉 차 있었다는 점"이라며 "따라서 한 명을 내보내야 했고 이강인이 마요르카로 떠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기대했던 안드레 승부수는 패착이 됐다는 게 매체의 설명이다. "안드레는 54경기에서 4골에 그쳐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여줬다"며 "반면 이강인은 마요르카에서 라리가 최고의 선수중 한 명이 됐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또는 토트넘 같은 빅클럽의 타깃이 됐다"고 비교했다.
게다가 발렌시아가 무료로 풀어준 이강인이 마요르카에 큰 돈까지 안겨주게 됐다는 게 '에스타디오 데포르티보'의 설명이다.
매체는 "마요르카는 이강인 매각시 엄청난 돈을 벌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요르카는 그의 이적료로 최고 1500만 유로, 약 220억원은 벌어들일 것이라는 게 스페인 시장의 관측이다.
발렌시아가 2년 전 이강인을 내쫓은 것이 그야말로 큰 부메랑으로 다가온 것이다.
사진=EPA/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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