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핑 랩핑' 보잉777 파리부터 날아간다…부산엑스포 홍보전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지원하기 위한 특별기가 공개됐다.

대한항공은 3일 인천국제공항 항공기 격납고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최태원 공동유치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30 부산세계박람회 대한항공 특별기 공개 행사’를 열었다.

대한항공은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을 위해 대형 여객기인 보잉777-300ER를 동원했다. 항공기 외관에 국내 대표적인 걸그룹 블랙핑크의 이미지 등을 입혔다. 블랙핑크는 현재 150만 관객을 목표로 월드투어를 진행 중이다. 대한항공은 지난 3월 블랙핑크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은 바 있다.

대한항공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래핑 항공기(보잉777-300ER) 앞에서 3일 이 회사 임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대한항공]

이 랩핑 항공기는 4일 인천발 파리행 KE901 편을 시작으로 전 세계 하늘을 누비며 부산엑스포 유치 홍보 역할을 하게 된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이날 “대한민국의 위상을 전 세계에 알리는 한편 새로운 도약의 기회가 될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역할 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영광”이라며 “대한항공이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홍보대사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대한항공 특별기가 세계인들을 사로잡는 K-콘텐트와 대한민국의 경쟁력을 한눈에 보여주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기내 엔터테인먼트시스템(AVOD)과 인천공항 라운지에서 부산엑스포 유치 홍보 영상을 상영하고, 기내 잡지인 ‘모닝캄(Morning Calm)’에 유치 활동 소개 특별 기사를 싣는 등 적극적으로 유치 지원 활동을 하고 있다.

이수기 기자 lee.sooki@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