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담장 허물어 통학로 개선… 부산교육청, 안전대책 수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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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교육청이 통학로 시야를 트이도록 학교 담장을 허물거나 화단의 나무를 손질하기로 했다.
학교 담장을 허물어 보행로를 확장하고 여건에 따라 임시출입문도 개설해 학생이 안전하게 등하교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생활 속 위험과 안전사고를 대비하기 위한 사례별 교육을 실시하고 학교 안팎과 통학로 주변 위험 요소 발굴·개선 동아리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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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교육청이 통학로 시야를 트이도록 학교 담장을 허물거나 화단의 나무를 손질하기로 했다.
부산시교육청은 영도구 초등학생 사망과 관련해 지난 2~3일 대책 회의와 현장 의견 수렴을 거쳐 통학로 학생 안전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부산교육청은 스쿨존 개선이 필요한 학교 중 담장 이동이 가능한 학교를 발굴해 통학로 보행 개선에 나선다. 학교 담장을 허물어 보행로를 확장하고 여건에 따라 임시출입문도 개설해 학생이 안전하게 등하교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차량 운전자 시야 확보를 위해 학교 수목과 불투명한 학교 담장도 개선할 예정이다. 학교 용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안전한 통학로 조성도 추진한다.
통학 여건이 열악하고 비탈길 등 사고 발생 가능성이 큰 초등학교 50곳에는 ‘통학 안전지킴이’를 배치한다.
기존 부산시 시니어클럽, 경찰청 아동지킴이가 있지만 안전한 통학로 조성에는 인원이 부족한 실정이다.
교육청은 통학 환경이 열악한 학교에 통학 안전지킴이를 배치해 스쿨존 안팎의 폭넓은 통학로 안전 지도 활동, 장애물 감시활동 등을 펼친다. 학교별 여건에 따라 인원을 차등 배치하고 앞으로 배치 학교를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통학 여건이 열악한 지역 104교에 지원하는 통학버스도 고지대와 급경사 지역 학교까지 확대 지원할 계획이다.
비가 오거나 흐린 날에도 학생 이동을 쉽게 식별할 수 있는 ‘펜던트’를 제작해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에게 배부할 예정이다. 시인성을 높여 학생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학생 통학로 안전교육도 강화한다. 생활 속 위험과 안전사고를 대비하기 위한 사례별 교육을 실시하고 학교 안팎과 통학로 주변 위험 요소 발굴·개선 동아리도 운영한다.
안전 체험시설을 갖춘 체험 차량과 안 전 전문가가 학교를 직접 방문하는 ‘찾아가는 안전 체험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스쿨존 인근 통학 위험 요소에 대한 점검도 강화한다. 지난해 용역을 실시한 40교와 통학 위험학교를 대상으로 용역 결과를 실제로 이행하고 있는지 직접 점검한다. 학교 인근에서 공사가 진행 중인 통학 여건이 열악한 학교도 점검을 강화한다.
지자체가 매년 수립하는 ‘교통안전 시행계획’에 학교 현장의 의견이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학교 현장 의견 반영 절차 등을 마련한다. 이와 함께 교육청 관계자가 교통안전 시행계획 회의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자체에 요구할 계획이다.
하윤수 부산시교육감은 “우리 교육청의 모든 정책은 학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추진하고 있다”며 “학생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우리 교육청의 역할을 다하고 자체적으로 해결이 어려운 부분은 관계기관에 강력하게 개선을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황두열 기자 bsb0329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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