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튜닝의 끝은 순정이라고?"…KG모빌리티가 보여준 '끝장 튜닝'

정진주 2023. 5. 3.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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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장 법인 KG S&C로 튜닝 시장 확대 나서
오프로드 랠리 대회서 검증받은 기술력으로 승부
KG 모빌리티 협력업체들이 3일 서울 양재aT센터에서 열린 튜닝페스티벌에서 튜닝차량들을 전시하고 있다. ⓒ정진주 기자

KG모빌리티가 튜닝 페스티벌을 통해 튜닝 시장 확대에 나선다. 뛰어난 적재 편의성을 갖춘 자사의 SUV와 픽업트럭들을 기반으로 튜닝 시장을 열고 이를 통해 판매량을 확대하는 선순환을 꾀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KG모빌리티는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튜닝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지난달 설립한 KG S&C의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행사는 이날부터 오는 5일까지 진행되며 아웃도어 스타일로 튜닝된 차량들이 전시된다.


행사에 참석한 김광호 KG모빌리티 국내사업본부장은 “자사가 최초로 자동차 업계 주도로 튜닝 페스티벌을 개최했다”며 “이번 페스티벌을 통해 SUV 전문 기업으로서 올바른 튜닝 문화를 이끌어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KG모빌리티는 지난달부터 특장 법인 KG S&C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사업 개시에 나섰다. KG 모빌리티가 100% 출자한 자회사인 KG S&C는 ▲KG S&C 자체기획 제품개발 및 KG 모빌리티 기획제품 의뢰개발 ▲KG 모빌리티에서 완성차 매입 후 특장차로 개조해 B2B 혹은 B2C로 판매 ▲커스터마이징용품&특장차 개발 관련 엔지니어링 기술 기반외부 설계 용역 서비스 제공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한다.


사업 영역은 레저, 산업, 유통, 군용 등으로 고객이 원하는 신규 커스터마이징 상품개발로 국내외 수출 활성화를 목표한다. 서비스로는 ▲특장 제품용 차종 개발 및 공급 ▲일반 특장업체들과 차별화된 품질 보장과 체계적 관리 시스템 구축 ▲KG 모빌리티 전국 정비 N/W와 연계한 차량 수리 ▲KG 캐피탈과 연계한 특장 금융상품 개발과 지원 등을 제공한다.


또 키프로스 랠리, 다카르 랠리, 파라오 랠리 등 수많은 오프로드 랠리 대회 완주 및 수상 경력으로 검증받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사업을 이끌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튜닝 페스티벌에서는 KG 모빌리티 협력사가 KG 모빌리티에서 출시한 전 차종을 대상으로 튜닝 차량 전시 및 튜닝 상담을 진행했다.


페스티벌 현장에는 적재 편의성이 높은 렉스턴 브랜드의 장점을 살린 튜닝 차량들이 다수 전시돼 있었다.


KG 모빌리티의 신제품인 스포츠&칸 쿨멘의 데크는 스포츠 쿨멘(1011ℓ, VDA 기준)보다 24.8% 큰 용량(1262ℓ)과 75% 증대된 중량으로 최대 700kg(파워 리프 서스펜션)까지 적재 가능하며, 다이내믹 5링크 서스펜션 모델은 500kg까지 가능하다.


미산오버랜드의 철구조물 튜닝. ⓒ정진주 기자

튜닝업체인 미산오버랜드는 고가의 캠핑카를 구매하지 않아도 기존 차량에서 적재량을 늘려 캠핑을 즐길 수 있는 튜닝을 했다. 미산오버랜드는 과거 많이 사용됐던 플라스틱 캘로피를 철구조물로 선택했다.


철구조물로 더 강해진 내구성을 통해 중량을 높여 무거운 캠핑장비, 자전거, 낚시용품 등을 루프탑에 올릴 수 있게 됐다. 이로써 큰 개조 없이 평상시에는 데일리카로도 사용하다가 주말에는 캠핑카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오토캠프의 폴딩식 팝업. ⓒ정진주 기자

오토캠프는 지하주차장에도 출입이 가능한 캠핑 튜닝을 공개했다. 폴딩식 팝업으로 차체 높낮이 조절이 가능해 낮은 곳에도 들어갈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팝업 부분은 텐트 재질과 신제품인 하드판넬이 있는데 신제품은 보안과 내구성 면에서 더 선호도가 좋다고 설명했다.


캠핑카 업체인 로드트립캠핑는 벙커가 올라간 화장실 있는 모델인 모터홈 스타일을 선보였다.


자동차 애호가들 사이에서는 ‘튜닝의 끝은 순정’이라는 말이 회자되기도 했지만 튜닝 시장은 점차 커지고 있다. KG모빌리티 고객의 커스터마이징 장착비율은 2020년 50%대에서 현재 90%에 육박할 정도다.


정부에서도 튜닝산업을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육성하려는 준비를 하고 있어 국내 튜닝 시장도 2030년 10조5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KG 모빌리티 관계자는 “자동차가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삶의 일부분이 돼 커스터마이징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도가 높다”며 “국내 우수 튜닝 업체들과 협력해 특장과 커스터마이징 산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렉스턴 뉴 아레나 및 렉스턴 스포츠&칸 쿨멘. ⓒ정진주 기자

한편 KG 모빌리티는 이날 페스티벌에서 렉스턴 브랜드 신차인 렉스턴 뉴 아레나 및 렉스턴 스포츠&칸 쿨멘을 공개했다.


올해 ‘뉴 아레나’라는 서브네임으로 돌아온 렉스턴의 가장 큰 변화는 현대적인 대형 전시관과 공연장을 연상케하는 웅장한 실내다. KG모빌리티는 본성은 그대로 유지하되 새로운 감성을 불어넣었다는 뜻으로 ‘외강내유’라고 표현했다.


렉스턴 뉴 아레나는 크게 ▲직선형 IP 판넬과 랩 어라운드 방식의 실내디자인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실내패키지로 고급감과 운전편의성 제시 ▲다양한 컬러의 무드램프를 통한 은은한 실내공간 등이 바뀌었다.


또 다른 주인공인 렉스턴 스포츠는 2002년 출시된 국내 첫 픽업 모델로 SUV와 세단과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한다. 올해 KG모빌리티는 픽업의 용도성과 경제성에 주목해 렉스턴 스포츠 쿨멘을 선보이며 픽업시장을 확대 견인할 방침이다. 단일 라인업으로 운영되던 렉스턴 스포츠는 현재 터프니스 라인업이며 이번에 프리미엄 라인업으로 신규 출시되는 렉스턴 스포츠 쿨멘까지 두 개의 라인업이 된다.


산 정상, 절정, 전성기, 극치 등 최상급의 의미를 담은 쿨멘은 현재 국내에 없는 프리미엄 픽업 시장 개척에 나선다. 쿨멘을 통해 수입픽업 대비 주율주행기능 등으로 강화한 편의사양과 SUV보다 강한 이미지를 강점으로 시장을 공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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