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접경지역서 러 화물열차 잇따라 폭발…"5월 대반격 임박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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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와 접경한 러시아 서부지역에서 이틀 연속 철도 폭발로 화물열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우크라이나의 대대적인 반격이 임박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쏟아지고 있다.
러시아에서는 우크라이나의 반격 및 후방지역 테러 공격이 우려된다며 잇따라 전승절 퍼레이드 행사를 취소하는 등 반격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우크라이나와 인접한 러시아 지역에서 화물열차 탈선사고가 이어지면서 우크라이나군의 대대적인 반격작전이 곧 시작될 것이란 관측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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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전역서 반격 우려…전승절 행사도 대거 취소
우크라이나와 접경한 러시아 서부지역에서 이틀 연속 철도 폭발로 화물열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우크라이나의 대대적인 반격이 임박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쏟아지고 있다. 러시아에서는 우크라이나의 반격 및 후방지역 테러 공격이 우려된다며 잇따라 전승절 퍼레이드 행사를 취소하는 등 반격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일(현지시간)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와 접경지대인 러시아 서부 브랸스크주의 선로에서 갑자기 폭발이 발생해 화물열차가 탈선했다. 알렉산드르 보고마스 브랸스크주 주지사는 "2일 오후 7시47분께 브랸스크 동쪽 구간에서 선로에 설치돼 있던 미확인 폭파 장치가 터지면서 화물열차 기관차와 철도 차량 20량이 탈선했다"고 밝혔다.
폭파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나오지 않았으며, 열차 화재도 발생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와 교통경찰 등은 조사 중이며 아직 사고원인은 물론 70량 규모의 해당 화물열차가 어떤 화물을 운송 중이었는지 등 정보 공개를 하지않고 있다.
브랸스크주는 우크라이나 북부와 벨라루스 동남부와 접경한 지역으로 전날에도 철도에서 폭발이 발생해 화물열차가 탈선했다. 러시아 철도공사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17분에 브랸스크와 우네차를 잇는 선로 136㎞ 지점에서 정체불명의 폭파 장치가 터져 열차 차량 7량이 탈선하고 기관차가 불에 탔다고 전했다.
78량으로 구성된 이 화물열차는 벨라루스 동남부 도시 고멜에서 석유제품과 목재를 싣고 브랸스크로 가던 중이었다. 이날 사고에서도 인명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와 인접한 러시아 지역에서 화물열차 탈선사고가 이어지면서 우크라이나군의 대대적인 반격작전이 곧 시작될 것이란 관측이 쏟아지고 있다. 통상 대규모 군사작전 이전에 후방지역의 전략물자 운송을 방해하는 공작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러시아 전역에서는 우크라이나의 반격 및 주요 인프라시설에 대한 테러 우려로 오는 9일 전승절 열병식이 곳곳에서 취소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러시아 남부 사라토프 주지사가 안전 우려로 전승절 열병식을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지역은 우크라이나 국경과 무려 644km나 떨어진 지역이다.
러시아에서 이날까지 전승절 열병식을 취소한 지역이 최소 6곳이라고 전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로부터 강제 병합한 크림반도뿐 아니라 러시아 내 벨고로드, 쿠르스크, 보로네시, 오룔, 프스코프 등에서 전승절 열병식이 취소됐다. 가디언은 러시아의 잇따른 전승철 취소에 대해 "러시아가 군사적 취약성을 분명히 인정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러시아의 전승절은 1945년 옛 소련이 제2차 세계대전 때 나치 독일과 전쟁에서 최종 승리해 항복을 받아낸 날을 기념하는 날이다. 매년 전승절에 러시아 전역에서 열병식이 진행돼왔으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늘 러시아의 군사력을 과시해왔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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