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강세 두드러진 1분기 전기차 배터리 시장... 국산 배터리 점유율은 감소

진욱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economy03@mk.co.kr) 2023. 5. 3. 16:1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 제공)
지난 1분기 글로벌 전기차(EV, PHEV, HEV) 배터리에 사용된 한국 배터리 3사의 시장점유율이 소폭 하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시장점유율 2위를 지켜주던 LG에너지솔루션의 순위가 2위에서 3위로 밀려났다.

3일 에너지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가 조사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 배터리 총사용량은 전년 동기 대비 38.6% 증가한 133.0GWh(기가와트시)였다.

업체별로 보면 중국 배터리 기업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중국의 CATL은 시장점유율 35.0%로 1위를 지켰다. CATL의 1분기 배터리 사용량 역시 46.6GWh로 전년 동기보다 35.9% 늘었다. 이어 중국의 BYD(16.2%)가 2위에 올라섰다. 특히 BYD의 배터리 사용량은 전년 동기 대비 115.5% 증가한 21.5GWh로 집계됐다.

중국업체들의 약진이 속에 국내 업체들은 배터리 사용량 자체의 성장세는 유지했으나 시장점유율이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사용량은 19.3GWh로 작년 동기보다 37.5% 증가했다. 그러나 시장점유율은 14.5%로 작년 동기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점유율 순위도 BYD에 밀려 2위에서 3위로 내려갔다.

이밖에 SK온의 배터리 사용량은 작년 동기보다 5.1% 증가한 7.1GWh로 5위를 기록했다. 시장점유율은 작년 동기보다 1.7%포인트 하락한 5.3%였다. 점유율 6위 삼성SDI의 배터리 사용량은 6.5GWh로 작년 동기보다 52.9% 증가했다. 시장점유율은 4.4%에서 4.9%로 0.5%포인트 뛰었다. 이를 종합한 국내 3사의 점유율은 26.0%에서 24.7%로 1.3%포인트 줄었다.

4위는 시장점유율 9.0% 기록한 일본의 파나소닉이 차지했다.

SNE리서치는 “BYD는 가격 경쟁력 우위로 중국 내수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며 “BYD가 유럽에 이어 곧 한국 시장까지 진출할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들어 북미 시장이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북미에서의 가격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인프라 및 자원 공급망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 과제“라고 분석했다.

(SNE리서치 제공)
[진 욱 인턴기자]

Copyright © 매경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