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FOMC 경계감에 2500선 '위태'…외인·기관 '팔자'

이정윤 2023. 5. 3.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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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로 인해 코스피지수가 1% 가까이 하락 마감했다.

3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2.99포인트(0.91%) 내린 2501.40에 거래를 마쳤다.

이어 "이차전지, 금융업종 대형주 중심 하락으로 인해 지수 하방 압력이 가중됐다"라며 "FOMC 경계감에도 5월 금리 인상이 마무리 단계라는 전망에 달러는 약세 전환했다"고 했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2.43포인트(1.45%) 하락한 843.18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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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주 낙폭 키워
코스닥도 하락 마감…에코프로 8%대 하락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로 인해 코스피지수가 1% 가까이 하락 마감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3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2.99포인트(0.91%) 내린 2501.4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14.20포인트(0.56%) 내린 2510.19에 출발했지만 낙폭을 키워 장중 2500선이 깨지기도 했다. 2497.83까지 내렸지만 2500선을 회복했다. 개인이 3514억원 상당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33억원, 2617억원가량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삼성바이오로직스(1.04%)를 제외하고 대부분에 파란불이 들어왔다. LG에너지솔루션이 4.06% 하락해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이어 LG화학(-2.68%), 삼성SDI(-2.29%), POSCO홀딩스(-0.52%), 삼성전자·기아(-0.46%), SK하이닉스(-0.44%), 네이버(NAVER)(-0.31%), 현대차(-0.25%) 순으로 내렸다.

업종별로는 화학(-2.47%), 의료정밀(-1.54%), 전기가스업(-1.43%), 전기·전자(-1.19%), 제조업(-1.10%), 건설업(-0.99%) 순으로 하락했다. 반면 비금속광물(1.90%), 음식료업(0.50%), 의약품(0.23%), 섬유·의복(0.08%)) 순으로 강세를 보였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경계감과 은행 리스크 재부각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이 나타났다"라며 "전거래일과 반대로 외국인 매물 출회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차전지, 금융업종 대형주 중심 하락으로 인해 지수 하방 압력이 가중됐다"라며 "FOMC 경계감에도 5월 금리 인상이 마무리 단계라는 전망에 달러는 약세 전환했다"고 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3.9원 내린 1338.2원에 장을 마쳤다.

시장에선 이번 FOMC 정례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금리를 추가로 0.25%포인트 인상하면 Fed의 기준금리는 5.00~5.25%로 오르게 되고, 이는 1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아울러 시장에선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하더라도 한동안 동결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2.43포인트(1.45%) 하락한 843.18에 장을 마쳤다. 개인이 홀로 3431억원 상당 순매수해 추가적인 지수 하락을 방어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1800억원, 1628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에코프로가 8.73% 하락해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이어 에코프로비엠(-6.55%), 엘앤에프(-3.78%), 셀트리온제약(-3.32%), 카카오게임즈(-3.17%), HLB(-3.10%), 셀트리온헬스케어(-1.89%), 펄어비스(-1.13%), 오스템임플란트(-0.43%) 순으로 하락했다. 반면 JYP Ent.는 1.07% 올랐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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