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경, 해양 위험·유해 물질 사고대응 훈련 실시

제주해양경찰서(서장 소병용)는 지난 1일과 3일에 이틀간 걸쳐 제주해경 구조대 회의실에서 위험·유해 물질 사고대응 시 현장에서의 방제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제주해경 해양오염방제과와 구조대가 합동 교육훈련을 실시했다고 3일 밝혔다.

제주해경이 해양 위험·유해 물질 사고대응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사진제공=제주해경]

제주해경은 지난해 7월 한림항 내 화재 사고와 비양도 인근 해상 좌초 사고로 인해 적재된 기름이 다량 유출됐던 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해양오염 최소화를 위해 에어벤트 봉쇄 등 배출방지조치 방법을 공유하면서 사고대응장비의 원활한 운용을 위한 교육훈련을 실시했다.

교육훈련 내용으로는 ▲위험·유해 물질 사고대응장비 설명 및 사용법 교육 ▲개인보호장구(화학보호복, 공기호흡기 등) 작동 및 착용 실습 훈련 ▲기타 에어벤트 봉쇄 방법 교육 실습 ▲구조대 보유 장비 점검 및 작동 훈련을 진행해 HNS(위험·유해화학물질) 실제 사고를 대비한 방제대응 역량을 강화해 실전 감각을 키워나갔다.

제주해경 관계자는 “제주 해상을 통과해 육지부로 이동하는 선박 유류물동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현장 상황에 맞는 방제 훈련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실제 상황 시 최소한의 피해로 신속하게 방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주=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황정필 기자 baekok@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