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산림녹화 기록물’ 세계기록유산 등재 첫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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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이 국내 '산림녹화 기록물'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향한 첫 발을 뗐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산림녹화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돼 국내를 넘어 인류 역사에서 영구히 기억될 기록으로 남길 고대한다"며 "또 우리나라의 성공적 녹화 기록이 향후 복구와 조림이 필요한 다른 나라들에 귀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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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이 국내 ‘산림녹화 기록물’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향한 첫 발을 뗐다.
산림청은 우리나라가 성공적으로 이룬 산림녹화 역사를 담은 ‘산림녹화 기록물’이 최근 세계기록유산 한국위원회의 심의를 조건부로 통과했다고 3일 밝혔다.
‘산림녹화 기록물’은 조건부 심의 통과에 따라 다시 세계기록유산 한국위원회의 검토를 받게 된다.
이어 재검토가 마무리되면 내년 하반기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국제자문위원회(IAC)의 사전심사, 2025년 상반기 최종 심사 등의 수순을 밟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다.
한국위원회의 조건부 통과가 ‘산림녹화 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한 첫 걸음이 된 셈이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프로그램은 세계적으로 가치 있는 기록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존·활용하기 위해 1992년부터 운영돼 왔다.
현재 국내에선 훈민정음, 조선왕조실록, 새마을운동 기록물 등 16건이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다. 이는 세계 네 번째, 아시아에선 가장 많은 세계기록유산을 등재한 기록이다.
새롭게 등재를 추진하고 있는 ‘산림녹화 기록물’은 일제강점기와 6·25 전쟁 등으로 황폐해진 산림을 민·관이 합심해 성공적으로 녹화하는 과정의 기록으로 당시의 공문서, 각종 녹화사업 대장, 작업일지, 보고서, 사진, 포스터, 영상 등 1만여건의 자료가 포함된다.
해당 자료는 산림청, 국가기록원, 전국 지방자치단체, 임업 분야 단체, 복구사업 참여자 등으로부터 수집돼 향후 국립세종수목원에 마련될 ‘국토녹화 50주년 기념관’에 전시·보관될 예정이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산림녹화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돼 국내를 넘어 인류 역사에서 영구히 기억될 기록으로 남길 고대한다”며 “또 우리나라의 성공적 녹화 기록이 향후 복구와 조림이 필요한 다른 나라들에 귀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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